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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서비스·품질 잇는 미래 청사진"

차세대 스마트 스트림 엔진 공개·연구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신기술 개발 주력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현대기아차가 차세대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 신기술을 최근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서비스와 품질 경쟁력 강화에 이은 신기술 개발에 집중, 전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서비스와 품질 경쟁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시장에서 회사 역량을 총 동원했다. 그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현대기아차가 선택한 장밋빛 청사진은 기술력 확보다.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독려하고 이를 통해 파워트레인 등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공개했다. 또 R&D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미래 이동수단을 선보이는 ‘R&D 아이디어 페스티벌’도 진행했다.  

신기술로 무장한 엔진·변속기, 글로벌 시장서 입지 강화=현대기아차는 24~25일 이틀 동안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호텔에서 ‘2017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보쉬, 콘티넨탈, 델파이, 덴소, 말레, 발레오, 셰플러, 마그나 파워트레인 등 세계 유수의 파워트레인 관련 업체들과 국내외 학계, 유관 학회 및 연구소 등에서 1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기아차가 공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은 ‘스마트 스트림(Smart Stream)’이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스마트 스트림은 지난 5년여 기간 동안 자동차 제조 기술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 및 변속기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추진한 프로젝트이다. 실 연비 개선 및 실용 성능 향상, 배출 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개발됐다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파워트레인 구조 설계의 최적화, 연소 기술 강화, 신기술 적용 최적화, 부품의 소형화와 경량화 등으로, 연비 향상뿐 아니라 최적의 주행 성능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스마트 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직분사(T-GDi) 엔진은 가변 밸브 기술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꼽히는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이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됐다. CVVD는 엔진의 작동 조건에 따라 흡기 밸브의 여닫는 타이밍을 최적화해 제어하는 기술이다. 

또 스마트 스트림 습식 8속 듀얼클러치변속기(DCT)도 선보였다. 고출력 엔진에 대응할 수 있는 제어 응답성과 정확도를 바탕으로 최고의 전달 효율을 확보해 빠른 변속 응답성과 높은 연비를 갖춘 것이 강점이다. 

이밖에 현대기아차는 스마트 스트림 G 1.6 엔진, 스마트 스트림 D 1.6 엔진, 스마트 스트림 CVT, 니로 HEV 시스템,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수소탱크 등 총 7개 전시물, G70, 그랜저 HEV, 스팅어, 스토닉 등 4개의 차량도 선보였다.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의 아이디어 뱅크, 미래 신기술 확보= 현대기아차는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의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R&D) 내 열린 연구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연구원들의 열정,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문화 활동으로, 4~8명의 연구원이 팀을 이뤄 ‘이동수단(Mobility)’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실물로 제작해 경연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지난 3월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이 중 참신하고 독창성이 돋보이는 8개의 본선 진출 작품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차량 내부에 탑재된 외부 자동세차 로봇 시스템 ‘더스트 버스터’ △심부름은 물론 1인용 모빌리티로도 활용가능한 생활보조로봇 & 모빌리티 ‘로모’ △간단한 부착으로 휠체어나 자전거를 전동 모빌리티로 바꿔주는 ‘모토노프’ △차량 오염을 방지하고 외관을 보호하는 자동 전동차고 ‘쉘터’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지원 시스템 ‘심포니’ △사고를 줄여주는 안전 운전 시스템 ‘착한자동차’ △안전벨트 자동 착용 시스템 ‘팅커벨트’ △차량 내부 공간의 자율적, 창의적 활용사례 ‘플루이딕 스페이스’가 본선에 진출했다. 

현대기아차는 수상작품들을 향후 국내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함으로써, 연구원들의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홍보하는 동시에 현대·기아차의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동차 R&D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인 ‘현대차그룹 학술대회’, 협력사의 연구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교류의 장인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 및 ‘R&D 모터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서비스와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제는 이를 토대로 파워트레인 등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원들의 활발한 기술개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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