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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G4 렉스턴, '유라시아 횡단 완주'…50일간의 대장정"

10개국 23개 도시 총 1만3000km 달려…품질·내구성 글로벌 시장서 입증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스포츠 유틸리티(SUV) 차량 왕가로 불리는 쌍용차가 글로벌시장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G4 렉스턴을 앞세워 유라시아 횡단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것. 10개국 23개 도시를 50일간 총 1만3000km를 달렸다. 주행내내 잔고장 없이 쭉쭉 대장정을 향한 돗을 올렸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대장정을 통해 품질과 내구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여실히 보여줬다. G4 렉스턴의 유라시아 횡단은 단순한 완주에 비유해서는 안된다. 그저 브랜드 이미지만 알리겠다는 의도가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쌍용차의 야심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을 향하는 G4 렉스턴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큰 뜻을 담고 있다는게 쌍용차의 속내다. 



G4 렉스턴, 유라시아 횡단 50일간의 여정= 지난 7월27일 평택공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시작된 G4 렉스턴의 유라시아 대륙횡단(Rexton Trans-Eurasia Trail)은 8월11일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50여일 만인 9월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이후 12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시와 14일 영국 론칭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유라시아 횡단은 G4 렉스턴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G4 렉스턴은 50여일간 10개국 23개 도시 총 1만3000km 달려 품질은 물론 내구성까지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G4 렉스턴의 유라시아 대륙 횡단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쌍용차의 남다른 의지가 담겨져 있다. G4 렉스턴은 엔진, 트랜스미션 등 모든 부분이 양산차인 그대로 지구 면적의 40%, 세계 인구의 71%를 차지하는 광활한 유라시아 횡단을 단행하며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의 자신감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SUV 명가로서 세계를 무대로 국산 SUV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또한 2001년 출시된 렉스턴 W 이후 16년 만의 세대 변경을 이룬 G4 렉스턴으로서 ‘대한민국 1%’를 상징했던 초대 렉스턴의 명성을 되찾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유라시아 대륙횡단의 컨셉(Concept) 또한 ‘왕의 귀환(Return of King)’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유럽 론칭을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데이터분석기관 Mot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세계적인 SUV 열풍으로 최근 웨건이나 해치백, MPV 위주였던 유럽시장에서 SUV 점유율이 2018년에는 3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쌍용차는 이를 기회로 삼아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으로 G4 렉스턴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알리고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왕의 귀환’을 알리는 G4 렉스턴 유라시아 횡단 스토리= 지난 7월27일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G4 렉스턴 유라시아 횡단(Trans-Eurasia Trail)’ 발대식이 개최됐다. 대륙횡단의 주인공인 G4 렉스턴과 최종식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 임직원들이 모여 대장정의 성공을 기원했다. 

G4 렉스턴 차량 5대는 발대식을 마친 뒤 평택항으로 이동, 중국행 선박에 선적하여 대륙 횡단의 시작점인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지난 8월11일 베이징 만리장성에서 킥오프(Kick-off)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대륙횡단을 시작했다.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은 9월14일까지 약 1만3000km 코스를 6개 구간으로 나누어 달리며,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 등  동아시아에서 서유럽까지 10개국 23개 도시를 횡단했다.
 
중국 베이징을 포함해 실크로드(제1구간)를 거쳐, 중국 우루무치(烏魯木齊)~카자흐스탄 아스타나(Astana)(제2구간), 아스타나~러시아 우파(제3구간), 우파~모스크바(제4구간)과 동유럽 발트연안 코스인 모스크바~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제5구간)을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입성, G4 렉스턴을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뒤 서유럽을 지나 영국 런던에서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유라시아 대장정은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니었다. 첫 구간인 실크로드부터 사막, 평원, 비포장 도로와 같은 극한의 환경 속에서 주행하며 힘든 경험을 마주해야 했다. 특히 16일간 진행된 하프코스에서는 우루무치(烏魯木齊)~카자흐스탄 아스타나(Astana)~러시아 우파까지 복잡한 대도시는 물론 거친 산악과 광활한 사막, 건조한 초원지대가 주를 이뤄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횡단 팀은 가는 길마다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했다. 

특히 중국 대륙을 횡단하며 강한 바람과 열악한 지대 환경 등 악조건 속에서 차량이 옴짝달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사전에 진행된 25만km에 걸친 엄격한 테스트와 4륜 구동 시스템 등 G4 렉스턴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팀원들은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다는게 회사 쪽 설명이다. 

또한 유라시아 횡단 중 지역 명소들을 두루 거치며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의 위용도 함께 뽐낼 수 있었다. 실크로드의 입구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꼽히는 ‘자위관’, 카자흐스탄의 발하슈 호수,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와 폴란드의 올드 타운(Old Town) 등 역사 깊은 명소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뽐내는 지역들을 거치며 G4 렉스턴의 세계 진출을 알렸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에서 참가한 30여 명의 자동차 저널리스트들이 함께 주행에 참여했으며, 특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여하기 위한 마지막 코스인 라이프치히에서 비스바덴까지 약 400여km 구간은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가 직접 주행해 G4 렉스턴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유럽 각 지역 매체의 관심과 열렬한 환호를 받은 G4 렉스턴은 영국으로 이동, 9월14일 런던 블레넘팰리스(Blenheim Palace)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이로써 본격적으로 영국 시장에 진출을 선포하며 총 10개국 23개 도시 약 1만3000km 횡단의 모든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횡단기간 중 1일 평균 500km에서 800km까지 다양한 온오프로드의 험로에서 주행하며 사막, 비포장도로는 물론 강한 돌풍 등 극한의 환경속에서도 G4 렉스턴은 정통 SUV로서의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함께 고속 주행에서 뛰어난 안정감을 보여줬다. 

G4 렉스턴의 유라시아 횡단을 이끈 전문 드라이버인 비톨다스 밀리우스는 “G4 렉스턴의 뛰어난 주행 성능과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실내 덕분에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며 “특히 고강성 프레임이 장착돼 노면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흡수해 정숙성이 탁월했을 뿐만 아니라 월등한 험로 주행능력을 보였다”고 했다. 



쌍용차의 기술력 …총 주행거리 28만km 기록, 횡단·랠리로 지구 7바퀴 거리 완주= 쌍용차는 자사의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을 전세계에 입증하기 위해 일찍부터 해외 자사의 주력 모델을 내세워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1990년부터 국내 완성차 회사로는 선구적으로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를 무대로 각종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횡단.랠리를 통해 주행한 거리는 약 28만km에 달하며 이를 환산하면 지구 7바퀴에 해당하는 거리이다. 또한 1990년 험난한 코스로 유명한 키프러스 랠리에 참가해 코란도 1세대 모델로 국내 자동차 산업 최초로 국제 랠리에서 우승했으며, 이어 95년까지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1993년 코란도 훼미리로 출전한 다카르랠리에서 한국차 최초로 완주함과 동시에 종합 8위에 입상했다. 이후 무쏘 등의 모델이 출전하여 3년 연속 종합 10위 안에 진입함은 물론 국내 레이서 최초 완주를 달성하는 등 국내 랠리 역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겨 왔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 축적을 통해 쿼드프레임과 4Tronic 시스템 등 국내 최고의 오프로드 주행능력을 갖추고 새롭게 탄생한 G4 렉스턴의 이번 ‘G4 렉스턴 유라시아 횡단’은 그 동안 축적된 대한민국 SUV 명가인 쌍용차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여 준 중요한 로드쇼이다. 



세계가 인정한 G4 렉스턴=G4 렉스턴 유라시아 횡단은 G4 렉스턴의 우수한 주행성능과 온오프로드에서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시험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성공적으로 횡단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단연 G4 렉스턴의 성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올해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처음 등장한 G4 렉스턴은 출시 첫 달 2703대를 포함해 지난 8월까지 4개월간 총 9286대(수출포함) 판매했다. 국내에만 월 평균 2086대가 판매되면서 대형 SUV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온 기아차 모하비를 단숨에 제쳤다. 또한 지난 8월에 유럽 시장 판매를 위한 본격적인 선적(918대)이 시작되며 해외진출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비율에서 영감을 얻어 강인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형상화했다. 이탈리아 피닌파리나의 풍동시험을 거치는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완성해 풍절음을 최소화했다. 20인치 스퍼터링 휠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내는 7인치 대형 TFT-LCD 클러스터를 적용해 운전자 취향에 따라 3가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주행속도와 연계해 차선 움직임을 보여 주는 애니메이션 모드, 아날로그 타코미터 형식의 RPM 연계 모드, 간략하게 정보를 알려주는 일반모드가 마련됐다. 

9.2인치 HD스크린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하며 모든 앱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운행 중 지역 이동에 따라 주파수가 변경돼도 동일한 방송을 끊김없이 청취할 수 있도록 라디오 주파수를 자동으로 변경한다.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은 차체 주변을 운전자에게 보여줌으로써 저속 주행이나 주차 시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탑승객 편의성과 적재공간도 강화했다. 2열 탑승객을 태우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다. 적재공간은 러기지보드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로 변형 가능하다. 스마트 테일게이트도 적용했다. 

동력성능은 e-XDi220 LET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187마력, 최대 42.8㎏·m를 발휘한다. 복합효율은 2WD 기준 ℓ당 10.5㎞(도심 9.5/고속도로 11.9)이다. 



4트로닉 파워드 사륜구동 시스템은 평소 후륜으로 차를 구동해 승차감과 효율 중심의 운행을 하며, 노면 상태와 운전자 판단에 의해 4WD_H/L 모드를 선택해 구동력을 높일 수 있다. 서스펜션은 더블위시본과 후륜 어드밴스드 멀티링크를 조합했다. 하부는 방진고무를 활용한 10개의 보디마운트와 펠트(felt) 소재 휠하우스 커버등을 통해 노면소음까지 완벽하게 차단했다. 

안전성도 확보했다. 9에어백과 쿼드프레임, 다양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를 적용해 KNCAP(신차안전도평가) 1등급(내부 테스트 기준)을 달성했다. ADAS에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과 차선변경보조시스템, 후측방경고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을 넣었다. 

포스코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쿼드프레임에는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혁신적 구조 설계로 큰 폭의 경량화를 달성한 쿼드프레임은 충격흡수능력 향상으로 사고 시 상대 차량의 안전성까지 향상시켰다. 차체 81.7%에 고장력강판을 적용해 고강성 확보와 동시에 경량화를 이뤘다. 충돌 시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하고 범퍼를 비롯한 전면부는 보행자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G4 렉스턴의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트림별로 △럭셔리 3350만원 △프라임 3620만원 △마제스티 3950만원 △헤리티지 4510만원이다. 7인승은 △럭셔리 3390만원 △프라임 3660만원 △마제스티 3990만원 △헤리티지 4550만원이다. 연비는 복합 10.1~10.5km/ℓ(4WD~2WD)로 5인승 모델과 동일하다.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은 이러한 특장점들을 바탕으로 이번 유라시아 횡단에서 열악한 환경과 도로조건 속에서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G4 렉스턴이 완벽한 품질과 성능으로 50여 일간 진행된 유라시아 대륙 횡단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영국에서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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