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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BMW·보쉬, 부품조달 문제에 일부 생산라인 '스톱'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부품조달 문제로 일부 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춰 세웠다. 


BMW는 보쉬의 스티어링 기어 납품 수량 부족으로 글로벌 공장 여러 곳의 자동차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속도를 늦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가 된 부품은 BMW 1시리즈, 2시리즈, 3시리즈와 4시리즈 쿠페에 들어가는 스티어링 기어다. 다만 이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대형 7시리즈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보쉬 측은 스티어링 기어의 케이스를 제작하는 이탈리아 업체에서 애로사항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부품 부족 사태로 독일 소재 공장은 물론 중국 선양(瀋陽)의 톄시 공장,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로슬린 공장 등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마커스 듀스만 BMW 판매·공급 네트워크 담당 이사는 "납품업체인 보쉬가 현재 충분한 수량의 스티어링 기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 파트너사의 부품 배달 중단은 중국에도 영향이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BMW 측은 당장 다음 주부터 생산라인을 재가동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시장 전문가들은 생산 차질이 며칠 동안 이어지지 않는 이상 BMW의 손실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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