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이 시작되면서 SUV 인기가 치솟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SUV의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을 전망이다.
봄 바람을 타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SUV를 꼽으라몀 단연 수입 럭셔리 차량이다. 7000만원에서 1억원을 웃도는 럭셔리 SUV 중 관심을 끄는 모델은 바로 재규어가 만든 첫 SUV F-페이스이다.
스포츠카 F-타입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에 SUV의 실용성을 더했으며, 달리기 성능은 본래 재규어 것을 유지했다. 퍼포먼스 크로스오버를 표방한 차량이 바로 F-페이스라는 게 재규어코리아 쪽의 설명이다.
스포츠카와 세단만을 고집해 온 재규어가 SUV로 프리미엄 SUV 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모험이었다. 형제 브랜드인 랜드로버와 같은 정통 SUV가 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규어코리아 관계자는 "랜드로버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면서 “F-페이스는 실용적인 스포츠카 감성과 SUV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차량이다”며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고, 한국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F-페이스의 라인업=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총 여섯 가지 세부 모델을 갖춘 F-페이스 라인업을 국내에 출시했다. 'F-페이스 퍼스트 에디션'과 '고성능 F-페이스 S'를 포함해 'F-페이스 R-스포트' 가솔린과 디젤, 'F-페이스 포트폴리오' 'F-페이스 프레스티지' 등이다. 2.0리터 인제니움, 3.0리터 V6 터보 디젤과 3.0리터 V6 슈퍼차저 가솔린으로 총 세 가지의 최신 엔진이 제공된다. 가격은 7260만원부터 1억640만원이다. 경쟁모델은 BMW X4, 벤츠의 GLC, 포르쉐 마칸 등이다.
다이내믹한 동력성능= F-페이스는 2.0 디젤과 3.0디젤 모두 상시사륜구동(AWD) 방식에 8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2.0d는 직렬 4기통 엔진에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를 발휘한다. 3.0d는 V형 6기통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300마력에 최대토크 71.4kg·m의 괴물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3.0d의 제로백은 6.2초다.
재규어만 추구하는 독특한 주행=재규어가 선도하고 있는 최신 알루미늄 기술은 F-페이스가 지닌 다이내믹한 주행 퍼포먼스의 기반을 마련했다. 경량화와 강성을 모두 확보한 알루미늄 인텐시브 보디 구조는 뛰어난 핸들링과 정제된 승차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동급에서 가장 가벼운 차체 무게를 실현했다.
F-페이스는 재규어 특유의 매혹적인 디자인과 공기역학적 요소가 돋보인다. 차세대 첨단 시뮬레이션 시스템(CFD)을 통해 치밀하게 설계됐다. 이를 통해 완벽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발휘하며 저항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냉각효과까지 개선했다.
지능형 4륜구동(AWD) 시스템과 전지형프로그레스컨트롤(ASPC) 등으로 어떤 기후와 노면 조건에서도 다이내믹하고 안정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보장한다. 지능형 AWD 시스템은 일반 도로에서는 뒷바퀴로 동력을 보내 후륜 구동 특유의 민첩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 효율성을 높여 주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빠르게 동력을 전륜에 보내 차량 구동력(트랙션)을 극대화한다.
ASPC는 저속 크루즈 컨트롤 가능을 통해 미끄러운 노면에서 운전자가 페달을 조작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ASPC 기능을 선택하고 크루즈 컨트롤 제어 버튼을 통해 원하는 속도를 설정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노면상황에 맞도록 엔진의 출력과 차량의 트랙션을 최적화한다. ASPC는 3.6km/h에서 30km/h 사이의 속도에서 작동한다.
첨단기술 적용 안전·편의성 최적화=첨단 8단 자동 변속기의 세밀하게 배치된 기어와 새로운 엔진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완벽하게 연계돼 운전자의 다양한 드라이빙 스타일에 빠르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액셀 반응과 변속 품질을 제공한다. 완벽하면서도 스포티한 프로파일, 매끄러운 라인, 다이내믹한 비율로 상징되는 재규어 디자인 유전자(DNA)를 모두 갖추고 있다.
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컨트롤 터치프로는 10.2인치 터치스크린과 함께 빠른 반응 속도와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고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수입차 업계 최초로 T맵 서비스를 F-페이스에 우선 적용했다. 전 모델에 전후방 주차 보조장치, 3점식 차선 변경 인디케이터를 탑재했으며 S와 퍼스트 에디션 모델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서라운드 카메라가 제공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밴드 형태의 액티비티 키 시스템을 갖췄다. 방수와 내진 처리가 된 팔찌 형태의 액티비티 키는 레저·아웃도어 활동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시스템은 전파 센서를 통해 작동한다. 액티비티 키를 착용한 손을 테일게이트 재규어의 J 글자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만으로 문을 잠갔다 열 수 있다. 액티비티 키는 전 모델에 옵션으로 제공된다.
재규어도 감짝 놀랄 퍼포먼스의 존재감= 각종 첨단 기능은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S 및 퍼스트 에디션에는 차체 움직임과 스티어링 조작을 분석해 댐퍼의 설정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더욱 뛰어난 승차감과, 핸들링을 확보할 수 있다.
R-Sport 모델에는 설정 가능한 다이내믹스 시스템이 제공돼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엔진, 스티어링, 서스펜션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다이내믹-i(Dynamic-i)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통해 G-포스 미터, 랩 타임, 스로틀, 스티어링 및 제동력 등 성능 수준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안 칼럼 디자인의 극치= 재규어 특유의 매혹적인 디자인과 공기역학적 요소가 돋보이는 F-PACE는 차세대 첨단 시뮬레이션 시스템(CFD)을 통해 치밀하게 설계됐다. 이를 통해 완벽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발휘하며 저항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냉각효과까지 개선했다.
차량 하부의 공기를 매끄럽게 흐르도록 하는 언더플로우 디퓨저가 적용되어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했다. F-PACE는 완벽하면서도 스포티한 프로파일, 매끄러운 라인, 다이내믹한 비율로 상징되는 재규어 디자인 DNA를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F-TYPE에서 영감을 받은 유니크한 디자인의 리어 LED 램프, 사이트 벤트, 차량의 스포티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조하는 전후방 펜더와 프런트 그릴은 F-PACE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인테리어는 매력적인 컬러와 최고급 품질 소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과 품격을 담아내며 F-PACE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 재규어 시그니처인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랩 어라운드 디자인이 적용돼 기존 모델과 통일감을 부여한다.
‘스포츠 커맨더’ 드라이빙 포지션은 스포츠카의 느낌을 주면서도 확실하고, 자신감 넘치는 시야를 제공한다. 뒷좌석은 동급 최고의 무릎 공간을 제공하며, 40:20:40 폴딩 뒷좌석 시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어 적재가 용이하다.
한편 재규어 F-PACE는 작년 전세계 14개국 여성 자동차 전문 기자단 심사를 통해 선정되는 ‘2016 여성이 뽑은 올해의 차’와 ‘올해의 SUV’를 동시 석권하며 경쟁력을 입증,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재규어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