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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싼타페·쏘렌토·티구안 게 섯거라! QM6가 나간다"

사전계약 5500대·9월2일 본격 판매…가격 2740만원부터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QM6’를 내놓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 석권에 본격 나섰다. 올 상반기 돌풍을 일으킨 중형 세단 SM6의 바톤을 하반기 QM6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QM6는 사전계약에 돌입한 지 8일 만에 5500대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은 QM6의 월간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잡고 있다. QM6는 다음달 2일 본격 판매된다. 

르노삼성은 31일 서울 논현동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QM6 테크데이(TECH DAY)'를 열어 언론에 QM6의 기술적 특장점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의 풀체인지(완전변경) 후속 모델로 3년 6개월 동안 총 3800여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자됐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계 시장을 목표로 디자인, 차량 개발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내수 모델은 물론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80여개국의 수출 모델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다.

QM6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대중에 첫 공개된 바 있으며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도 8일 동안 5천500대의 계약 건수를 달성했다. 특히 사전 예약 결과 최상위 RE 시그니처 트림에 4WD 시스템인 ALL MODE 4X4-i를 함께 선택한 고객 비율이 전체 55%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은 4WD 시스템의 대중화를 위해 ALL MODE 4X4-i 장착 가격을 국내 SUV 대비 약 20% 낮은 170만원에 책정했다. 옵션을 모두 포함한 최상위 QM6 RE 시그니처 ALL MODE 4X4-i 트림의 가격은 3820만원으로 정했다. 이는 경쟁 모델인 수입 SUV는 물론 국내 SUV 최상위 트림 가격보다 낮은 가격이라는게 회사 쪽 설명이다.  

QM6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WD SE 모델이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이다. 4WD 모델은 LE 30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이다. 기존 QM5 RE, LE 모델과 비교하면 QM6의 RE, LE모델이 20만원씩 저렴하다. 

경쟁모델은 싼타페, 쏘렌토, 티구안 등이다. QM6 최상위 트림의 풀옵션 가격은 3800만원선으로 싼타페 풀옵션 4200만원에 비해 400만원정도 낮다. 폭스바겐 티구안의 기본트림(3820만원)과 QM6 최상위 트림 RE시그니처(3470만원)의 가격을 비교해도 QM6가 35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소비자 선택 폭이 좁은 국내 중형 SUV시장에서 QM6의 폭발적인 사전 예약 추이는 프리미엄 감성 만족을 반기는 소비자의 반응을 대변한다"며 "QM6는 프리미엄 감성품질과 더불어 검증 받은 부산공장의 생산 노하우, 르노의 신기술 사양이 결합된 모델로써 국내 중형 SUV 시장 및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르노삼성은 QM6의 세부 제원도 공개했다.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80mm로 국내 SUV 최초로 적용된 LED 퓨어 퓨어비전 헤드 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어우러져 QM6만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5가지 색상과 밝기 조정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 센터포인트 2가 적용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엔진 소음을 감소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등도 국내 SUV 최초로 적용됐다. 또 인체공학적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하는 1열 및 2열 시트 역시 동급 최대 2열 무릎 공간을 갖췄다. 


동력성능은 2.0 dCi 고효율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일본 자트코사의 첨단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2.8km/l(2WD, 18인치 타이어, 신연비 기준)다. 또 이미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대 이상 판매되며 검증을 마친 ALL MODE 4X4-i 시스템은 세 가지 모드(2WD·Auto·4WD Lock) 선택을 가능하게 해 도로 여건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QM6에는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첨단 편의 기능 및 안전 기능이 장착됐다. 졸음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UTA)이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밖에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매직 테일 게이트, 운전자의 신속 정확한 주차를 돕는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EPA), 시동을 끈 후 운전자가 차량에서 약 2m 가량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오토클로징 등이 탑재됐다. 아울러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간 거리 경보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등 능동 안전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르노삼성은 QM6의 월간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잡았다. 하반기 QM6의 가세로 올해 총 10만대 판매 달성과 내수 시장 3위 탈환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르노삼성은 공식 출시 전부터 사전정보 제공과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QM6 마이크로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2일에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고객대상 런칭행사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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