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프랭크 웨버 BMW 그룹 보드 멤버 겸 기술개발총괄은 "BMW 파노라믹 iDrive는 BMW 그룹이 이뤄온 선구적인 연구와 기술적인 도약의 집약체라고" 밝혔다.
BMW는 ‘손은 스티어링 휠에, 눈은 도로에’라는 철학을 견지하고 있다. BMW가 선사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더욱 안전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BMW iDrive는 운전자 중심 철학의 집약체다. 자동차가 발전하며 점점 늘어나는 버튼은 운전을 오히려 방해하는 요소가 됐고, 이를 단순함이라는 직관성으로 치환시킨 게 바로 BMW iDrive다. 단순함을 통해 이룬 혁명인 셈이다.


BMW iDrive의 탄생, 연속적인 최초= BMW iDrive는 지난 2001년 BMW 7시리즈를 통해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대시보드를 가득 채웠던 물리 버튼을 다이얼과 버튼 기능이 결합된 하나의 컨트롤러로 통합해 가볍고 손쉬운 조작을 가능하게 했다. 도입 초기에는 낯선 조작 방식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시선을 도로에 고정한 채 손끝의 감각만으로 기능을 제어하는 방식은 곧 현대적인 자동차 조작 체계의 정석으로 자리 잡았다.
2003년 BMW 5시리즈에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자동차의 정보 제공 방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항공기 조종석에서 착안한 이 기술은 운전자가 도로에서 시선을 떼지 않도록 설계돼 BMW 특유의 운전자 중심 철학을 더욱 분명히 드러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필기 인식 터치가 가능한 컨트롤러와 즐겨찾기 버튼 등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하드웨어 고도화 역시 본격화됐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로= BMW iDrive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의 영역에서도 비약적인 진화를 거듭했다. 2008년 양산차 최초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구글 검색 기능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통합 제공했다. 이로써 자연스럽게 커넥티드 카의 기반도 마련했다. 2012년부터는 서드 파티 앱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BMW의 이 같은 선택은 묘수가 되어 자동차를 거대한 디지털 생태계로 편입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리고 BMW 커넥티드 앱이 등장했다. 스마트폰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와 차량이 연결되는 경험을 선사하기 시작했으며, MyBMW 앱의 탄생에 초석이 됐다.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RSU) 기능은 서비스 센터 방문 없이도 차량 시스템을 늘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해 고객이 항상 최상의 차량 상태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혁신이 또 한 번 이뤄진 것이다.

운영 체제의 진화, 사용자 경험의 진보=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7으로의 진화는 차량을 이동 수단에서 지능형 동반자로 격상시켰다. ‘안녕 BMW’라는 자연스러운 호출어로 작동하는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의 탑재는 음성 인식 기술이 사용자 경험의 핵심으로 자리하는 전환점이 됐다.
뒤이은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과 9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5G 기반 연결성을 통해 사용자 경험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특히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에서는 안드로이드 기반 앱 생태계 통합으로 디지털 기능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BMW iDrive의 새로운 도약, BMW 파노라믹 iDrive= BMW는 이제 BMW iDrive의 다음 챕터인 'BMW 파노라믹 iDrive'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출시될 첫 번째 양산형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모델 더 뉴 BMW iX3를 통해서다. BMW 파노라믹 iDrive는 디지털 기술과 물리적 요소가 최적의 조화를 이뤄 BMW 고유의 직관적이면서 인체공학적인 운전자 중심 제어 경험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BMW 파노라믹 iDrive는 BMW 파노라믹 비전,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중앙 디스플레이,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등 4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됐으며, BMW의 운전자 중심 철학인 '손은 스티어링 휠에, 눈은 도로에'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시선 이동 없는 정보 전달의 혁신= BMW 파노라믹 비전은 앞 유리하단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백라이트 기술을 통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운전자에게 가장 △적합한 높이에 투사해 눈의 피로도는 낮추고 인지 속도는 높였다. 또한 BMW 파노라믹 비전의 중앙과 우측에 보이는 콘텐츠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운전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내비게이션 경로와 주행 정보를 입체적으로 투사한다. 시선 이동 없이 직관적인 정보 확인이 가능해 주행 안전성이 함께 향상된다. 아울러 BMW 파노라믹 비전과 서로 조화를 이뤄 콘텐츠를 표시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인체공학으로 완성된 디지털 진화= 매트릭스 백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중앙 디스플레이는 인체공학적인 프리-컷(free-cut) 디자인을 채택했다. 상단이 운전석으로 17.5° 기울어진 마름모꼴로, 모든 곳에 운전자의 손이 편안하게 닿는다. 아울러 핵심적인 주행 정보는 운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항상 접근할 수 있도록 고정된 메뉴 바에 배치된다. 또한 중앙 디스플레이 상단의 위젯은 선호하는 메뉴로 구성해 원하는 대로 개인화할 수 있다.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은 조작의 즐거움과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현재 사용 가능한 기능의 제어 버튼만을 조명으로 표시하는 '샤이 테크(shy-tech)'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양각 표면 처리와 능동형 햅틱 피드백이 결합해, 운전자는 도로에 시선을 집중한 채 손끝의 감각만으로 기능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다.

기술의 진화, 철학의 심화= BMW는 복잡한 기술을 단순하고 명쾌한 사용자 경험으로 전환하고 더욱 안전한 운전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BMW iDrive를 개발했다. 다이얼 컨트롤러에서 시작된 혁신은 발전을 거듭해 BMW 파노라믹 iDrive로 이어지며 한층 진보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더 뉴 BMW iX3와 함께 시작될 BMW iDrive의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기술이 BMW의 철학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확장해 나가는지를 보여준다. BMW 파노라믹 iDrive는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통해 운전자와 차량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며, 미래 모빌리티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