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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엔카닷컴, 2월 비수기 '모닝, 레이' 경차 하락세에 소비자 주목

2월 중고차 비수기 시즌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모델 시세 평균 6.86% 하락

3월 성수기 진입할수록 일부 시세 상승 전환 여지, 2월 합리적 가격에 구매 가능한 적기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2025년 2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0,000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2월은 보통 영업일수가 짧고 중고차 비수기 시즌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중고차 가격 약세 시즌이다. 여기에 연초에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 이슈가 여러 발표됨에 따라 일부 모델의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실제 25년 2월 국산차와 수입차 주요 모델의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6.86% 하락했다. 다만, 3월 중고차 성수기가 다가올수록 일부 모델은 시세 상승으로 전환될 여지는 있다. 중고차 구입 계획이 있는 소비자에게는 이번 2월이 합리적인 조건으로 현명하게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보인다. 

국산차는 평균 6.62% 하락했으며, 특히 경차 모델의 시세 하락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9.14%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7.03% 하락했다. 소형 SUV인 쉐보레 더 뉴 트랙스 1.4 LT 코어는 7.84%,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은 6.85% 하락했다. 

지난 1월 2세대 신형 모델이 출시된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6.35% 하락했다. 이 외에도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6.57%, 제네시스 GV80 2.5T AWD는 7.17% 시세가 하락했다. 

수입차는 연말 연초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 영향의 지속으로 전월 대비 평균 7.21% 하락해 국산차보다 하락폭이 컸다. 

소비자 수요가 높은 독일 세단의 경우 벤츠 C-클래스 W205 C200 AMG Line은 8.87%,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7.78% 하락했다.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과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각각 7.37%, 9.13% 하락했다. 

이 외에 중형 SUV 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는 8.25%,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는 7.95% 시세가 하락했다. 준대형 SUV인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8.15%,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은 7.26% 하락했다. 

반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 모델 대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기차 모델인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4.55%,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는 5.44% 하락했다. 작년 국내 내수 시장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 하이브리드 모델은 5.30% 타 차종보다 적은 하락폭을 보였다. 수입차 또한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5.52%,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3.65%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2월은 연초 비수기 시즌의 영향으로 중고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경향이 있어 약세를 보이는 시기이다”며, “3월 성수기에는 시세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어,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지금이 합리적인 구매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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