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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재단, 자동차업계 동반성장 위한 춘계 세미나 개최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사장 오원석)은 12일 ‘22년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금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부품사 대표이사 및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재단 오원석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자동차산업은 각국의 부양정책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자동차 판매가 약8000만대에 그치며 약9000만대 수준이였던 코로나 이전 수요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자동차산업은 그동안 완성차와 부품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공급망 관리 강화, 품질안정 및 생산차질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였고, 정부의 개소세인하 연장, 미래차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세계 자동차 생산 5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고 덧붙였다. 

오 이사장은 "이런 실적들이 완성차의 생산 볼륨 증가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만큼, 현재 대부분의 부품사들은 여전히 생산감소, 고정비증가, 원자재 및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심각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고, 특히 코로나 이후 더욱 강화된 탄소중립 정책과 ESG경영 등으로 인해 전기차의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우리 부품사들이 피부적으로 느끼는 변화와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각국 패권 경쟁에 따른 자원 무기화, 중국 상해 추가 봉쇄 등으로 인해 원자재와 중간재 전반과 물류까지 공급망 전반이 위기 상황에 처해있으며, 최근 쌍용차의 법정관리 재점화, 환율변동, 고유가지속, 엔저지속 등이 우리 자동차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우리 자동차업계가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므로 공급망 확보, 판로개척, 자금조달 등에 있어 정책 당국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주요 국가들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강화된 환경규제 속에서 전동화차 개발양산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려 친환경차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의 변화와 감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우리 자동차업계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에 대응하여 우리 부품사들의 미래차 사업 다각화 지원을 위해 정부 주도로 다양한 지원 정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아직 대다수의 부품사들은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의 개발 부품수가 적어 미래차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고, 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비용과 전문 기술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며, 내연기관에 비해 낮은 경제 규모 및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부품사의 입장에서는 선뜻 대응해 나가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오 이사장은 "전기차만으로의 급격한 전환과 편중은 자칫 자동차업계의 고용감소, 배터리 원자재 가격급등, 전기생산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증가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는 탄소중립의 모습이 전기에너지외에도 유럽에서 중점 육성하고 있는 E퓨얼과 미국의 바이오연료, 그리고 일본 도요타가 추진중인 내연기관에서 사용 가능한 수소연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만큼, 특정 구동장치나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는 미래차 기술개발과 정책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정경록 과장이 '2022년 자동차산업 정책 방향', 서강대학교 김용진 교수가 '탄소중립 선언이 자동차부품산업에 미치는 영향', 서울대학교 최인철 교수가 '위드코로나 시대, 마음의 변화를 통해 행복해지는 법'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산업통상자원부 정경록 과장은 2022년 정부의 자동차산업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①자동차 제조/생산/미래기술/연관산업, ②국제/해외/통상, 환경/에너지/안전, ③연관 산업(금융, 서비스 등), ④부품 전환/공정 전환, 법률/기반, 인적자원/노사 등 자동차산업 현안 과제와 대응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정부의 자동차산업계 소통과 채널창구 역할, 전동화 지원 정책, 기술/혁신/교육(국책연구기관 및 기술중점대학) 등에 대해 전하면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두번째 발표자인 서강대학교 김용진 교수는 글로벌 ESG투자현황과 ESG경영 및 기업성과 등을 예로 들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ESG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ESG의 한 축으로 탄소중립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탄소중립에 따른 자동차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내연기관 부품 수요 격감, 관련 업체들의 사업축소, 수익성 악화, 업체간 통폐합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였고, 친환경차 전환에 따른 제품 연구개발 투자,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생산설비 투자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지만 에너지원교체나 생산공정 변화는 대규모 자본과 장기간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므로 국가적 차원에서 면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격한 환경규제 강화는 부품업체 영업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그로인해 친환경차 투자 위축과 탄소중립 목표 미달성의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전하면서 내연기관부품 업체들의 일정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시키고, 탄소중립 연료(이퓨얼 등)와 같은 다양한 기술적 가능성을 통한 대응을 모색하여 전기동력차로의 안정적 전환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서울대학교 최인철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산업계 경영진 및 임직원들을 위해 행복의 본질과 특성을 이해하고, 행복 재고를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위드코로나 시대, 마음의 변화를 통해 행복해지는 법이라는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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