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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그룹, 독일-미국-한국 협력의 전기차용 3열 트리피니티 휠 베어링 개발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셰플러 그룹이 전기차전용 3열 휠베어링 트리피니티 휠베어링을 개발,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전주공장에서 생산해 전세계에 공급예정이다고 24일 밝혔다. 

셰플러가 새롭게 개발에 성공한 트리피니티 휠베어링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파워트레인을 위한 3열 휠베어링으로 독일 본사와 미국, 한국 3개 지역이 최초로 협력 개발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복열(2열) 볼베어링 타입보다 크기가 작으면서 높은 하중에도 견딜 수 있다. 또한 수명이 훨씬 길고 마찰손실이 적어 동력전달 효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캠버 강성도 향상되었다. 

이와함께 트리피니티 휠베어링은 크기가 작아 실(Seal)과 구름요소의 직경을 소형화 하여 마찰손실을 8~20% 개선해 동력전달효율은 물론,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에도 기여했다. 

도시 주행 사이클 테스트(FPT75) 기준 테이퍼 허브베어링에 비해 마찰손실을 5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차량 1대당 전기소비량도 0.7% 감소시켜 준다. 또한 셰플러의 ‘페이스 스플라인’ 기술을 접목해 베어링의 무게를 줄임과 동시에 구동토크를 최대 50%까지 증가시켜 주는 등 마찰토크와 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셰플러의 자체 실험결과에 따르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테이퍼 허브베어링을 모두 트리피니티 휠베어링으로 교체할 경우 연비가 1~2%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피니티 휠베어링은 올해 말 또는 2023년 초부터 셰플러코리아의 전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전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셰플러는 신제품 이외에도 베어링의 마찰손실을 줄이고 내구성을 향상시키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 자동차 기술부서 내에 베어링사업부를 새롭게 신설, 제품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맞춤형 솔루션 개발시간 단축을 꾀하고 있다. 

베어링사업부 책임자인 디터 아이라이너 박사는 "e-모빌리티는 셰플러의 베어링사업에 중대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특히 시장 잠재력이 높은 볼, 원통 롤러 및 테이퍼 롤러 베어링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미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와 함께 유망한 여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적인 베어링 기술은 차량의 주행거리를 크게 늘려 주기 때문에 소형 및 대형 상용차에도 매우 중요하므로, 고객과 협력해 베어링 기술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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