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엔카닷컴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21년 12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8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다.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12월 주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및 수입차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59% 하락했다. 12월은 해가 바뀌기 전에 차를 처분하는 경우가 늘어나 매물이 많아지고, 완성차 할인 프로모션이 많아지는 관계로 중고차 수요가 줄어드는 중고차 시장 비수기로 알려져 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62% 하락한 가운데 세단 모델이 평균 1% 하락세를 보이며 SUV 모델 보다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모델은 현대 아반떼 AD로 평균 시세가 1.54% 다소 크게 떨어졌다.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는 1.32%, 기아 올 뉴 K7은 1.14%, 제네시스 G80은 1.29%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국산차 평균 시세가 하락한 가운데 시세가 상승한 모델들은 모두 SUV였다. 쌍용 티볼리 아머가 지난 달에 이어 0.62% 시세가 상승했으며, G4 렉스턴도 0.19% 반등했다. 기아 더 뉴 쏘렌토는 0.60% 평균 시세가 소폭 올랐다. 반면, 르노삼성 QM6, 현대 코나는 1% 하락대로 시세가 떨어졌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56% 하락했다. 이 중 쉐보레 올 뉴 말리부의 평균 시세는전월 대비 2.35% 크게 하락했으며, 최소가 기준으로는 3.13% 크게 하락해 1200만원 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지프 레니게이드는 1.51%,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는 1.68%, 벤츠 E클래스 W213은 1.20%, BMW 3시리즈 (F30)은 1.21%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한편 독일 브랜드 중 유일하게 시세가 상승한 브랜드는 아우디였다. 지난달 시세가 떨어졌던 세단 모델 뉴 A6와 A4(B9)는 평균 시세가 각각 2.42%, 0.18% 반등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 7세대와 도요타 캠리 (XV70)도 각각 0.37%, 0.27% 평균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연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매물이 많이 나오는 시기로 가격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원하는 중고차를 마련하기에 적정한 시기”라며 “반면 국산 SUV의 가격 방어는 세단 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올해가 가기 전 차량 판매를 염두에 둔 SUV 보유 소비자는 연말을 고려해 봄직도 하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