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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독일서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 생산 시작

중국 티엔치(Tinci)와 협력, 2022년부터 독일 레버쿠젠 공장서 전해액 생산 개시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세계 선두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제조사 중국 티엔치(Tinci)와 협력해 배터리 소재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랑세스는 티엔치 승인 하에 내년부터 독일 레버쿠젠 공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제제를 생산 예정이다. 전해액은 리튬이온배터리 셀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물질로, 핵심 구성요소 중 하나다. 티엔치는 랑세스에서 생산된 고성능 전해액을 기반으로 유럽 지역 배터리 셀 제조사들의 현지 공급업체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생산에는 맞춤형 합성재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랑세스 살티고(Saltigo) 사업부의 생산시설이 이용된다. 살티고 사업부는 최상의 품질 요건에 맞춰 전해액 생산이 가능한 첨단 시설과 광범위한 화학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한편, 전해액 생산 분야에서 경험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랑세스는 배터리 셀 생산에 중요한 수많은 핵심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고순도 전도염 LiPF6(육불화인산리튬)의 핵심 원료인 불산(불화수소산, hydrofluoric acid) 및 인계 화학제품(phosphorus chemicals)의 유럽 선두 제조사 중 하나다. 

미국에서는 양극재 및 전도염 생산 핵심 원료인 배터리용 리튬의 상업적 추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리튬은 미국 아칸소주 엘 도라도 소재의 랑세스 브롬 생산시설에서 사용되는 염수에서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추출된다. 

랑세스 경영이사회 임원 아노 보콥스키 박사는 “e모빌리티 성장 가속화로 현재 유럽 내 배터리 셀 생산시설 신설이 급증 추세다. 배터리 시장의 현 성장세는 이미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생산해 온 랑세스에게 중대한 기회다”며 “이번 협력은 랑세스가 배터리 소재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엔치는 세계 선두의 전도염 및 전해액 제조업체다. 현재 중국에서 전해액 생산시설 3곳을 가동 중이며, 3곳을 추가 확장 중에 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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