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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양강 파인디지털· 팅크웨어, 로봇가전 유통업 뛰어들다.

파인디지털, 로봇청소기 및 자율주행 공기청정기... 팅크웨어, 무선청소기 '로보락 H6' 출시

[오토모닝 김의균 기자] 국내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업계를 이끌어온 양강 파인디지털과 팅크웨어가 로봇가전 유통 사업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블랙박스는 설치율은 2019년 기준 88.9%에 달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스마트폰 앱 내비게이션 사용의 일상화 등의 상황이 겹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인 것이다. 


기존에 보유한 제품 유통망과 전국의 AS센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총판 계약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시장 진입 비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제품 라인업 다변화 및 수익구조 개선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인 셈이다. 


최근 들어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생활가전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두 업체의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끈다. 


업계에 따르면 로봇청소기의 흡입력 및 배터리 등 전반적인 성능이 개선됨에 따라 판매량은 업계 추산으로 2015년 약 13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30만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이미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공기청정기 역시 최근 몇 년 새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업계 추산으로 지난해 약 350만대 규모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파인디지털과 팅크웨어가 가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랄 수 있다. 


파인디지털, 에코백스와 제휴  로봇청소기 3종 및 자율주행 공기청정기 출시= 파인디지털은 최근 글로벌 가전 로봇 브랜드 에코백스와 손잡고 최고급 로봇청소기 3종 △디봇 오즈모 950 △디봇 오즈모 920 △디봇 오즈모 900을 출시했다. 


파인디지털이  선보이는 제품들은 모두 레이저거리센서(LDS)를 활용한 ‘스마트 내비 3.0’ 기능으로 청소가 필요한 곳을 정확히 스캐닝하며, 자동으로 작동하는 추락 방지 센서와 충돌 방지 센서로 안정적인 청소를 가능케 했다. 


특히 99.26%의 박테리아 제거 효과를 자랑하는 물걸레 청소 기술 '오즈모' 기능을 지원해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 디봇 오즈모 950은 5200mAh, 디봇 오즈모 920은 3200mAh, 디봇 오즈모 900은 2600mAh의 대용량 배터리도 표준 모드 사용 시 각각 최대 200분, 110분, 90분의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여기에 파인디지털은 오는 16일 분당 480회의 강력한 고주파 진동으로 보다 강력한 청소효과를 발휘하는 물걸레 로봇청소기 ‘디봇 오즈모 T8 AIVI(에이아이비)’를 출시한다.제품은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셋 알고리즘과 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에이아이비' 기능으로 소형 물체를 자사 동급 모델 대비 2배 빠르게 인식하고 회피한다. 


동시에 세계 최초로 dToF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로봇 공기청정기 2종 ‘애트모봇 앤디’, ‘애트모봇 애바’를 출시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제품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드론에 사용되는 dToF(direct ToF) 센서를 적용해 구현한 ‘트루맵핑’ 기술로 보다 정교한 가상 지도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공기청정 동선을 최적화하여 실내 전체를 놓치는 부분 없이 깨끗하게 관리한다. 


또한 레이저 빔 프로젝션으로 물체 정보를 스캔해 3D 이미지를 구현하는 ‘트루디텍트 3D’ 기술을 적용, 장난감이나 슬리퍼 등 작은 물체도 정확하게 식별해 작동 시 장애물과의 충돌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애트모봇 앤디’와 ‘애트모봇 애바’는 독보적인 성능의 360º 서라운드 필터와 고효율 6단계 필터 이중 구성으로 더욱 빠르고 강력한 공기정화를 선사한다.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톨루엔을 94.64%, 공기 중에 떠다니는 화학약품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를 92.02% 제거한다. 


팅크웨어, 로보락과 손잡고 로봇청소기 '로보락 S5 MAX'와 무선청소기 '로보락 H6' 출시= 팅크웨어의 경우 로봇가전 시장 진출에 앞서 지난 2018년 샤오미와 서비스 위탁 계약을 맺고, 전국 8개 아이나비 AS센터를 통해 샤오미 ‘홍미 노트5’의 제품 수리와 업데이트 등을 제공한 바 있다. 


팅크웨어는 당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년 로봇청소기 전문 브랜드 로보락과 제휴, 로보락의 프리미엄 라인 ‘로보락 S6’을 출시하기도 했다. 


팅크웨어 역시 올해 들어 제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먼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전시회 ‘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로봇청소기 ‘로보락 S5 MAX’를 출시했다. 제품은 290ml의 대용량 전자식 물탱크를 탑재해 최대 200㎡ 넓이의 면적을 물걸레 청소할 수 있다. 


전용 앱을 활용하면 전자식 펌프로 물을 3단계까지 조절하는 것은 물론, 충전 대기 중에 누수가 자동으로 차단되어 편리하다. 물걸레 청소가 불필요한 금지구역도 설정할 수 있어 카펫이 깔려 있는 가정집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차세대 무선청소기 ‘로보락 H6’도 선보였다. 제품은 ‘로보락 S5 MAX’와 마찬가지로 ‘CES2020’에서 호평을 받은 제품으로 150AW 수준의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며, HEPA 13등급 필터와 9개의 멀티 사이클론 기술은 초미세먼지까지 99.99% 걸러낸다. 덕분에 대기 중에 떠다니는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쾌적한 환경을 선사한다. 


더불어 크레비스 툴과 먼지제거용 브러시, 연장 튜브와 미니 모터 브러시 등의 다양한 툴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제품은 무선청소기의 단점인 짧은 사용 수명을 극복하고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3610mAh의 대용량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채택했으며 최대 사용 시간을 1시간 30분까지 끌어올렸다. 


업계의 이러한 흐름에 대해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시장의 과포화에 따라 새로운 생존전략을 모색하던 업체들이 기존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을 택하며 로봇가전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와의 총판 계약을 통해 프리미엄 및 보급형 제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의균 기자 kimek@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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