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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본, 中 전기차 제조사 ZD사와 ADAS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차량용 전장 솔루션 전문기업 모본이 중국 전기차 제조사 ZD오토와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ZD오토는 지리자동차, 볼보, 로터스를 보유하고 있는 지리 홀딩스 그룹의 자회사로서,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 2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5위(2017년 10월 SNE리서치 조사 결과)인 전기차 제조기업이다. 

모본은 이번 계약으로 ZD오토의 신형 전기차 ‘즈더우(Zhidou) D3’에 탑재할 ADAS 전용 카메라 모듈 센서, LDW(차선이탈경보), FCW(전방추돌경보)로 구성된 ADAS 알고리즘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내년 2월부터 시판되는 ‘즈더우 D3’는 올해 중국 월간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끈 ‘즈더우 D2’의 3세대 모델로 ADAS를 기본 장착해 판매된다. 중국의 그린카 보조금 지원을 받는 모델로 연간 2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일반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시판시장)용 ADAS의 개발, 공급에 주력해온 모본은 미래 유망 산업인 전기차에 ADAS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ADAS 비포마켓(차량 출고 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글로벌 ADAS 비포마켓은 2021년 약 208억 달러 규모(Strategy Analytics,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 보고자료)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본은 지난 2015년 상용차 제조사 타타대우상용차(인도계 글로벌 기업 타타그룹 한국 투자법인)에 1차 벤더로 ADAS를 납품하면서 국내 비포마켓에 첫 진출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남미, 이스라엘 등 세계 주요 국가에 애프터마켓용 ADAS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 비포마켓 점유율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모본 조균하 부사장은 “중국 비포마켓은 전세계 ADAS 기업들이 진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 중 하나로서, 이번 계약은 모본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진입 장벽을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현재 ZD사와 차기 모델에 장착할 ADAS 신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ADAS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본은 1998년 이동통신기기 시험/인증 전문회사로 출발한 무선통신/차량용 전장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무선통신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ADAS 시장에 진출, 자체 ADAS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해 업계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R&D 센터와 생산공장, 통신시험소 등 탄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차별화된 성능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2012년 ADAS 알고리즘 관련 한국 특허와 국제 특허를 취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3년 첫 선보인 ADAS 제품 ‘MDAS’는 올해 2월 이스라엘 교통부 지정 인증시험소(ARIEL)의 FCW 및 LDW 성능 테스트를 모빌아이에 이어 두 번째, 이스라엘 기준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통과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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