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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獨 IAA 모빌리티서 전동화 중심 미래 솔루션 제시

기아 플래그십 전기차 EV9 적용 핵심 기술 소개…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 실물 공개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현대모비스가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에서 전동화 중심 미래 기술 전략을 제시한다. 기술 품질과 신뢰성 측면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 고객을 상대로 전동화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이를 수주로 적극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은 현대모비스의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5일(현지 시각)부터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전동화, 전장 등 양산 가능 신기술 20여 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독일 IAA 모빌리티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이름을 바꾼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첫 참가 이후 2회 연속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미래 전략 중 하나인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시 부스에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인 EV9을 전시하고, 여기에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핵심 기술을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EV9에는 현대모비스의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Power Electric, 동력전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이 적용돼 있다.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Electric Complete Chassis Platform Module)도 전시된다. e-CCPM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배터리시스템, 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차종별 별도의 플랫폼 개발 없이 다양한 PBV(목적 기반형 차량)를 만들 수 있는 전동화 통합 솔루션이다. 

현대모비스는 IAA 무대를 전략적 영업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 중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 다양한 유럽 주요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시스템을 비롯해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대형 해외 모빌리티 행사에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는 것이 향후 유럽 지역 수주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액은 53.6억 달러다. 이 중 유럽 비중은 12.9억 달러로 약 25%에 달한다. 최근 독일 폭스바겐을 상대로 전동화 부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럽 지역에서 추가 수주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독일 IAA 모빌리티 행사 후 곧바로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와 오는 10월 개최되는 일본 동경 모빌리티쇼에 연달아 참가해 현지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한 신규 고객사 확보 등 글로벌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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