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롯데렌탈이 3일 글로벌 대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3년 연속 투자적격등급인 ‘Baa3’을 획득하며 ‘안정적’ 전망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정기 평가를 통해 진행된 이번 무디스의 신용평가는 기업 실적과 경영진 신뢰도 등 다각적인 기업 평가와 거버넌스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됐다. 무디스는 롯데렌탈의 투자적격등급 재확인 이유로 △국내 확고한 시장 지위와 뛰어난 경영실적 △우수한 EBITDA및 이자비용 커버리지 △대규모 자산 기반 유동성 확보 능력을 꼽았다.
특히 무디스는 대주주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재무 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여 안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 세전, 이자지급 전 이익으로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롯데렌탈의 EBITDA는 2025년 잠정 실적 기준 1조 3,940억원이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통상 1.5를 넘어서면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데 롯데렌탈의 이자보상배율은 1.9배에 이른다
롯데렌탈은 2024년 국내 렌탈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Fitch Ratind) 두 곳에서 연달아 투자적격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무디스에서 받은 ‘Baa3’은 미국의 테슬라(Tesla), 국내 기업으로는 한국투자증권 등과 동일한 수준이며,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는 AA+에서 AA- 수준에 해당한다. 롯데렌탈은 계열 지원 및 정부 지원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Standalone Credit Profile)에서도 ‘Baa3’을 받았으며, 이는 독자신용등급 기준 한국전력공사 및 국내 우량 캐피탈사와 동일한 등급이다.
지난 1월 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마켓 코멘트(Market Comment)를 통해 거버넌스 이슈가 롯데렌탈의 신용등급(BBB-/안정적)에 즉각적인 영향이 없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등급 유지의 근거로 롯데렌탈의 독자적인 사업 경쟁력을 제시했다. 피치는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은 롯데그룹과의 연계성보다 회사 자체의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지분 구조의 변화와 무관하게 사업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롯데렌탈이 시장 지위, 수익성, 재무 안정성 등 독립적인 신용도를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재인증으로 롯데렌탈의 조달 금리는 전체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렌탈은 해외 자금 조달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조달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재확인은 거버넌스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롯데렌탈의 자체 펀더멘탈 우수성과 안정성을 글로벌 평가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 확보 등 조달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