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고차 전월비 평균 시세 0.55% 상승한 "강보합세"

  • 등록 2025.12.04 17: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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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국산 디젤 중고차 인기 지속 '팰리세이드·카니발' 등 시세 연속 상승

BMW 3시리즈·벤츠 C-클래스 등 인기 수입 세단 1% 이상 시세 하락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12월은 이듬해 연식 변경으로 차량 가격이 떨어지거나, 완성차 브랜드의 연말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차를 처분하려는 경우가 늘어나는 시기다. 이에 전통적으로 연말 시기는 매물이 늘어나고,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는 비수기다. 

4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는 경제성과 실용성이 높은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12월 국산차 및 수입차 시세는 평균 0.55%로 미세하게 상승한 강보합세로 나타났다. 

주요 국산차 시세는 평군 0.79% 상승한 가운데, 디젤 SUV 모델의 시세 상승이 타 연료 모델 대비 두드러졌다.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전월 대비 3.23% 상승하며 12월 국산차 대표 모델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2.92%,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1.73% 상승하며 지난 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도 전월 대비 0.31%로 시세가 미세하게 상승했다. 

실용성과 가성비로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경차와 소형 SUV 모델은 전반적으로 시세가 상승했으나, 모델에 따라 큰 하락세를 보이며 상반된 시세 변동을 보였다.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1.19%,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80%,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는 0.78% 시세가 상승했다. 한편,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시세가 1.26% 하락하며 12월 주요 국산차 중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입차도 전월 대비 평균 0.21% 상승한 가운데, 일부 모델이 4%대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여 눈길을 끈다.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4.30% 상승하며 12월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 또한 4.17%로 큰 폭으로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일부 인기 수입차 세단 모델은 1% 이상 시세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1.51% 시세가 하락했다. 벤츠 C-클래스 W205 C200 AMG Line는 3.12% 하락하며 12월 수입차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 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0.21%,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과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각각 0.65%, 0.94%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일반적으로 해가 바뀌기 전 연식 변경이나 연말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중고차 매물이 증가하며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나, 올해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중고차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쉐보레 더 뉴 스파크나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등 이달 하락세를 보인 모델의 시세 변동을 살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0,000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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