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보그워너가 스텔란티스의 신형 4기통 가솔린 엔진 ‘허리케인 4 터보’에 탑재될 50mm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VTG) 터보차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엔진은 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추후 출시 예정)에 최초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보그워너는 지프 체로키의 EP6 4기통 엔진에 전자식 가변 캠 타이밍(eVCT) 기술도 함께 공급한다. 
보그워너의 부사장이자 터보 및 열관리 기술 부문 사장 겸 총괄 책임자인 볼커 웡 박사는 “스텔란티스와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다양한 차량 모델에 터보차저를 공급하며 쌓아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차세대 터보 기술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이다”라고 말했다. 
보그워너의 VTG 터보차저는 고성능 터보 기술에 첨단 웨이스트게이트 기능을 결합해 배출가스 효율과 엔진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VTG와 웨이스트게이트 기술을 함께 적용한 유일한 터보차저로, 웨이스트게이트는 냉간 시동 시 촉매를 빠르게 가열하도록 돕고, VTG는 엔진의 부스트 압력과 제어를 정밀하게 관리한다. 
또한 VTG 기술은 높은 밀러 사이클(Miller cycle)을 구현해, 다양한 엔진 회전 구간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저속 구간에서는 부스트를 낮춰 연비를 향상시키고 압축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고속 구간에서는 부스트를 높여 더 큰 출력 성능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프 체로키 EP6 엔진에 적용되는 보그워너의 eVCT 기술은 스텔란티스 엔진에 최초로 도입되는 전자식 가변 캠 타이밍 시스템이다. 해당 기술은 연비와 성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배출가스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eVCT는 더 넓은 위상 조절 범위를 제공하며, 오일 압력에 의존하지 않고 작동해 효율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고도화된 연소 제어 전략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