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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먹거리 전쟁, 대세는 전동화" BMW그룹, 5억유로 투자해 전기차 전략 강화한다

독일 딩골핑 공장 연간 전기화 모델 생산 능력 약50만대 이상 확대

BMW코리아 올해 BMW iX 및 iX3 전기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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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미래차 먹거리 전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들이 노리는 사냥감은 전기차다. 미래차 대세는 역시 전동화라는 것을 반증한다. 최근 BMW, 벤츠, 아우디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잇따라 전기차 전략을 발표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적극적인 전략을 세우는 메이커는 바로 BMW 그룹이다. 미래차 시장선점을 위한 공격적이며 과감한 올인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미 전기화 전략강화를 위해  5억유로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BMW 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5억유로 이상을 투자해 독일 딩골핑 공장의 연간 전기화 모델 생산 능력을 약 50만대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2023년까지 최소 25개의 전기화 모델(순수 전기차 및 PHEV)을 출시하는데 이 중 50%를 순수 전기차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를 그룹 미래 비전을 위해 전진 배치하겠다는 강략한 의지를 보여준다. 현재는 BMW i3와 iX3, MINI SE 등 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두 가지 혁신적 핵심 모델인 BMW iX와 i4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X1, 그리고 MINI 컨트리맨과 같은 인기 모델의 순수 전기 버전도 수년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BMW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군의 90%가량에 최소 1가지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BMW 그룹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 성장율은 2025년까지 연 평균 50% 이상을 기록하고, 누적 판매량은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를 이끌 핵심 공장이 바로 독일 딩골핑 공장이라는 것. BMW그룹은 지난해 7월, 유럽 내 최대 생산거점인 독일 딩골핑 공장 내에 ‘전기화 모델 생산 역량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딩골핑 공장의 전기화 모델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설로 전기화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모듈이나 고전압 배터리, 전기 모터 등을 생산한다. 현재 8개의 생산 라인이 구축되었으며 향후에 4개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BMW 그룹은 이를 통해 전기화 모델 수요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기화 모델 연간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생산의 효율도 높이기 위해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모델을 하나의 라인에서 제작하는 혼류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BMW 그룹에 따르면 딩골핑 공장 전기화 모델 생산 역량센터는 이미 오픈과 동시에 5세대 BMW eDrive(BMW의 전기화 파워트레인) 생산에 돌입했다. 고집적(highly integrated) 5세대 전기화 파워트레인은 전기 모터와 변속기, 전력전자부품 등이 하나의 하우징에 통합되어 있어 모든 형태의 차종에 다양한 출력으로 조율해 적용 가능하다. 또한 희토류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전력 밀도도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그룹 관계자는 "5세대 BMW eDrive를 구성하는 고성능 신규 고전압 배터리는 확장 가능한 모듈형으로 설계된 덕분에 각 차종의 구조나 생산 지역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역량센터는 현재 이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 생산 확대 준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M 역시 전기화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마커스 플래쉬 BMW M 총괄은 최근 “BMW M의 고성능 전기화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BMW M 모델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BMW M의 전기화는 여전히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확고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미래에 전기화된 BMW M 모델은 한스 짐머와 같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의 사운드를 개발하는 등 고성능 내연기관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기화 모델로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BMW 그룹이 본격적인 전기화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는 최근 발표한 그룹의 중장기 목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은 "올해에는 전기화 모델(EV)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75%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총 1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MINI는 도심 주행, 그리고 e-모빌리티에 완벽히 부합하는 특성에 맞춰 BMW 그룹 최초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라며 "2025년에 내연기관 신모델을 마지막으로 출시한 후, 2030년대 초반이 되면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MINI는 오직 순수하게 전기로만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BMW 코리아 역시 BMW 그룹의 전략에 발맞춰 전기화 모델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인 i3를 국내에 출시한 BMW 코리아는 2015년에는 선구자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를 선보이며 전기화 차량 트렌드를 선도하기 시작했다. 

이어 2018년에는 X5 xDrive40e, 330e와 740e, 2019년에는 i8 로드스터와 뉴 530e, 뉴 745e/745Le 등을 선보였으며, 2020년에는 X3 최초의 PHEV 모델인 뉴 X3 xDrive30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 뉴 330e를 연이어 출시해 국내 PHE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했다.  

BMW 코리아는 올해에도 BMW iX 및 iX3 등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을 국내에 출시하며 전기화 모델의 선택의 폭(Power of Choice)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X는 BMW가 선보이는 플래그십 순수전기차로 지속가능성과 운전의 즐거움, 고급스러움에 기반을 둔 새로운 멋과 존재감을 발휘하며, BMW의 최신 5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돼 50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과 WLTP 기준 600km 이상의 긴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BMW X3 기반의 순수전기 SAV 모델인 iX3도 올해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집세 BMW 그룹 회장은 “BMW 그룹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능한 빠르게 회복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한층 더 멀리 나아갈 것” 이라며 “향후 수년 내에 다가올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BMW가 강력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기, 디지털 및 순환경제와 같은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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