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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하이브리드가 정답이네" 혼다 뉴 CR-V, 고속질주 시작됐다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혼다가 달라졌다. 아니 확 변했다. 최근 어코드와 뉴 CR-V에 파워 풀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부터다. 성장속도가 빨라졌다. 마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 프로그램 타이틀 처럼 말이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혼다가 시장 트랜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를 품은 SUV 차량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올해 북미시장에서 CR-V 하이브리드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혼다측 얘기대로 한국에서의 기대치 역시 높아지고 있다. 

CR-V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매력은 최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점이다. 핵심은 2개의 모터와 엔진으로 구성한 스포츠 하이브리드 i-MMD(Intelligent Multi-Mode Drive)이다. 엔진이 주력이 아니고 전기모터가 주행을 이끄는 핵심이다. 엔진은 보조역할을 한다는 것. 중저속구간에서 전기모터의 출력을 높여 EV 모드를 폭넓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2.0 앳킨슨 사이클 엔진은 145마력의 파워를 내고 2개의 모터는 184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15마력에 최대토크 32.1kg·m를 발휘한다. 모터만으로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할 때 충분하다는게 혼다측 설명이다. 

특히 고속 주행시에 하이브리드 진가가 여실히 나타난다는 것, 5000~6000rpm에서 발휘되는 최고 출력은 고속 항속 및 추월 가속에서 전기차 처럼 부드럽고도 강한 가속감을 만들어낸다. 또한 2개의 모터가 상황에 따라 2.0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함께 작용하며 강렬한 힘을 발휘한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CR-V 하이브리드는 고속 주행 시에는 배터리 충전이 이뤄줘 달리는 즐거움과 효율성도 함께 추가된다"며 "고속 주행을 하더라도 모터가 수시로 작동, 소음이 적다"고 설명했다.  




CR-V 하이브리드의 또 다른 매력은 역시 역시 경제성이다. 물론 하이브리드의 효과 덕이다. 4륜 구동에 19인치 휠인(투어링 크림)을 달았는데 도심 연비는 15.3km/L에 달한다. 고속도로 연비는 13.6km/L, 복합 연비는 14.5km/L이다. 

혼다측에 따르면 최대 토크가 32kg∙m에 달하는 2모터 시스템이 저속 구간에서 엔진의 개입을 최소화 했기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 회생 제동 브레이크를 이용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패들시프트도 연비효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매력포인트다. 2열 공간 활용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편이다. 적재공간 하단에 하이브리드용 리튬이온 배터리 냉각시스템을 배치해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실내 탑승공간은 2914리터, 트렁크 공간은 기본 940리터로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945리터까지 확장된다. 


혼다 센싱도 뉴 CR-V 하이브리드를 돋보이게 한다. 장거리 주행 시에는 혼다 센싱의 ACC(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저속 추종 시스템(LSF)를 사용해 피로를 덜 수 있다. 여기에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RDM),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를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혼다는 뉴 CR-V 하이브리드 전 트림에 혼다 센싱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전 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4WD 투어링 트림은 조수석 4방향 파워시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핸즈프리 파워 테일게이트, 레인 와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여기에 사이드미러의 인디케이터를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과 후진 중 후측방 접근을 감지해 디스플레이에 경고를 알리는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기능이 추가됐다. 저속에서 전, 후방의 근거리 외벽을 감지, 부주의에 의한 충돌 회피를 돕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또한 새롭게 도입됐다. 

아울러 뒷좌석 승객 방치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벨트 착용을 유도하는 뒷좌석 시트 및 안전벨트 리마인더도 신규 탑재됐다. 1열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후진 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10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유·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편의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뉴 CR-V 하이브리드는 4WD EX-L, 4WD 투어링 2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4WD EX-L 4510만원, 4WD 투어링 4770만원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CR-V 하이브리드의 고속질주가 시작됐다.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혼다가 자신있게 내놓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갈수록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 판매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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