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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토요타의 옹고집이 만든 아발론 하이브리드, "주행품질과 뛰어난 연비, 돋보이는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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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토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사랑은 대단하다. 열정이 넘친다. 한국시장 진출 이후 오직 하이브리드 차량에만 집중했다. 디젤은 눈길도 주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전략만 고수해왔다. 때문에 '하이브리드 하면 역시 토요타'라는 이미지가 각인돼있다. 한국에서 만큼은 더욱 그렇다. 옹고집 토요타.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를 만들정도로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익히 정평이 나있다. 

토요타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는 아발론, 프리우스와 캠리를 꼽을 수 있다. 아발론은 토요타 하이브리드 3형제 중 맏형이다. 토요타를 대표하는 풀사이즈 세단으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뛰어난 연비 그리고 운전의 재미까지 모두 담아낸 하이브리드 완성형 작품이다. 토요타는 넓은 공간, 훨씬 개선된 주행품질과 승차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한다. 


토요타의 자부심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타봤다. 첫 인상은 강렬하다. 과감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라디에이터그릴 때문이다. 강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섹시한 눈매가 연상되는 LED 헤드램프는 그릴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한번 보면 잊혀지지않는 모습이다. 강한 개성을 뿜어낸다. 

그릴 뒤쪽에 자리한 그릴셔터가 눈에 띈다. 엔진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열리고 닫혀 엔진실로 유입되는 냉각 공기의 양을 최적화 해준다. 효율적인 연비소비의 최적화된 토요타 디자인의 시그니처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날렵하고 세련된 옆모습은 압권이다.이 차의 고급감과 품격을 고스란히 반영한듯하다. 뒷테 역시 멋스럽다. 특히 좌우 리어램프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면서 깔끔하면서도 세련돼보인다. 밋밋하지 않고 볼륨감을 강조해 전체적으로 섹시해 보인다. 

시트의 착좌감은 굿이다. 시트에 묻힌 엉덩이가 호강한다. 푹신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밀려온다. 허리를 편안하게 감싸줘 재미있는 운전을 할 수있게 해준다. 달리고 싶은 욕망(?)을 부추기에 충분하다. 낮은 차체 설계로 시야확보가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기우였다. 시야확보는 문제가 없다. 최적의 주행자세를 지원해주는 8방향 파워시트 덕분이다. 




뒷좌석 공간은 넓고 여유롭다. 길이와 너비가 15mm, 휠베이스는 무려 50mm가 확대됐다. 하지만 넓은 무릎 공간에 비해 머리 윗공간은 제한적이다. 트렁크도 넓다. 82L(2개), 60L, 32L 사이즈의 여행가방 4개를 넣기에 충분하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뒷좌석 시트 아래에 넣어 공간을 확보는 물론 무게중심을 낮춰 승차감을 좋게 했다. 

센터페시아의 공조장치들은 사용하기에 편안하다. 9인치 터치스크린은 직관적이다. 심플하면서도 단순한 배치가 맘에 든다. 센터페시아 안쪽에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활용성을 높였다. 아이디어가 좋다. 프론트 콘솔 박스 안쪽에는 무선 충전 시스템이 있어 충전 패드 위에 스마트 폰을 올려 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계기판은 7인치로 다양한 드라이빙 정보를 보여준다. 주행상황, 에너지 흐름, 연비정보 및 총 4가지 예방안전기술로 구성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에 대한 정보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터계는 운전자가 주행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평으로 배치되었고, 크롬재질과 링 디자인 등을 적용해 역동성을 살렸다.  


시승차인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2.5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효율이 향상된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가솔린 엔진은 178마력, 전기모터는 120마력으로 총 시스템 출력은 218마력, 최대토크 22.5kg·m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6.6km/L다.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매력은 연비와 펀 드라이빙이었다. 경기도 동탄에서 가평 청리움에 이르는 92km 구간의 시승코스에서 실주행 연비는 20.1km/L를 기록했다. 공인연비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역시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놀랍다. 연비 주행에 신경을 쓰고 운전을 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연비를 기록했을 것이다. 대단하고 훌륭하다. 

출발은 경쾌하다. 가솔린 특유의 카랑카랑한 엔진음 대신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낮은 속도에서는 전기모터가 작동한다. 일정 속도가 넘어서면 가솔린 엔진이 툭 치고 들어온다. 전기모터 개입은 하이브리드 특성상 속도 영향을 확실히 받는다. 가솔린 페달을 깊게 밟으면 EV 모드가 사라진다. 연비주행을 원할 경우 가속페달을 살살 밟는 것이 좋다. 


에코모드 주행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이 작동한다. 보통은 가속페달에 발을 떼면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아발론은 다르다. 이 기능 덕분에 속도가 확 줄어들지않고 감속을 더디게해 준다. 연비가 좋은 이유도 이때문이다. 

고속도로 주행은 백미다. 드라이브 모드를 노말에서 스포츠로 변경하면 완전히 다른 차로 바뀐다. 질주본능이 서서히 깨어난다.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 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없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TNGA 적용의 낮은 차체 설계덕에 빠르고 안정되게 치고 나간다. 마치 먹이를 발견한 맹수의 질주처럼 거침없이 달린다. 낮은 자세로 저항감없이 쭉쭉 뻗어나간다. 

무단변속기 eCVT는 변속 쇼크 없이 엔진과 궁합을 이루며 고속주행에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승차감은 부드럽다.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앞에 맥퍼슨 스트럿, 뒤에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해 
흔들림 없는 안정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코너링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스티어링휠 유격이 거의 없을 만큼 단단히 조여주며 굴곡진 코너링을 돌아나온다. 낮은 차체의 저중심 설계덕이다. 정숙성도 기대 이상으로 좋아졌다. 약간의 풍절음은 들리지만 불편하지 않다. 대시보드패널, 바닥, 천정 부위 등에 흡차음재를 넣어 소음을 최대한 억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4점식 엔진 마운트를 최적으로 배치해 엔진의 진동을 줄인 덕분이다. 

안전기능인 TSS(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는 만족스럽다. 앞뒤로는 차간거리를 조절하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컨트롤, 좌우로는 조향에 직접 개입하는 차선이탈 경고장치가 있다. 여기에 긴급제동보조시스템과 오토매틱 하이빔이 추가된다. 


이밖에 총 10개의 SRS 에어백과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및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과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작동할 경우, 갑작스러운 출발을 방지하고 과도한 가속을 억제해 주는 드라이브 스타트 컨트롤(DSC)도 장착했다. 판매가격은 단일트림으로 4673만원이다.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잘만든 차다. 연비와 주행질감이 경쟁차와 비교해 뛰어나다. 펀 드라이빙은 물론 고속주행에서의 짜릿한 폭발력도 맘에 든다. 하이브리드의 품격을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친환경차의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한번 타보면 어떨까 싶다.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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