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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소형 SUV 맞수 '트레일블레이저 vs 셀토스', 소비자들의 선택은?

매력 포인트, 가성비와 개성 뚜렷한 트레일블레이저·질리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 셀토스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코로나 19에도 소형 SUV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사이즈와 성능, 옵션에서 기존 소형 SUV를 뛰어넘는 고급형 모델인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셀토스의 아성에 트레일블레이저가 도전장을 내면서 소형 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 가장 활약이 두드러졌던 두 모델은 하반기 역시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입맞 까다로운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모델을 선택할까. 디자인과 첨단편의사양 등 두 모델이 갖고 있는 특장점을 분석해봤다.  

디자인은 어때? 화려한 트레일블레이저 vs 단정한 셀토스= 디자인에 더 공을 들인 모델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하나의 디자인만 제공되는 여타 모델과 달리 세 가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같은 트레일블레이저지만 기본 모델과 함께 스포츠성을 강조한 RS모델, 오프로드 성능에 집중한 ACTIV모델의 디자인과 옵션을 모두 달리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고객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동급에서 유일하게 정통 SUV 스타일을 적용해 동급에서 가장 높은 1660mm의 전고와 공간활용도 특징이다. 이렇듯 실용적이고 화려한 디자인에 힘입어 트레일블레이저는 7월부터 동급 SUV 중 셀토스에 이은 판매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기아 셀토스는 SUV지만 도심형 크로스오버 느낌이 강조된 디자인이다. 때문에 기존 소형 SUV 대비 차체가 커졌지만, 전고는 1615mm로 낮게 설정해 승용 모델의 감각을 살렸다. 외관은 롱후드 스타일과 함께 넓은 면적의 라디에이터 그릴, 입체적인 큐비클 LED헤드램프 등을 적용해 기존 소형 SUV 대비 한층 무게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다양한 컬러 조합 역시 트레일블레이저 쪽이 다양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6개의 색상에 더해 4 가지의 투톤 루프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ACTIV모델과 RS모델은 각각 7가지와 6가지씩 총 19개의 디자인과 컬러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또 트림 전용 외장 컬러인 이비자 블루(RS트림), 제우스 브론즈(ACTIV트림) 등 화려한 컬러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여기에 세 가지 디자인 별 인테리어 색상까지 적용할 수 있기에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셀토스는 11개 컬러 조합을 갖췄다. 셀토스의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다크 오션 블루, 마스 오렌지, 그래비티 그레이, 체리 블랙, 스틸 그레이 등 원톤 컬러 6가지와, 체리블랙 루프와 클리어 화이트 바디, 스타브라이트 옐로우 바디, 등 투톤 컬러 5개로 운영된다. 여기에 실내 컬러는 블랙과 플럼, 브라운 색상을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셀토스는 주행안전, 트레일블레이저 첨단 기술에 집중= 두 모델은 고급세단 부럽지 않은 옵션을 탑재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주목 시켰다. 그 중 먼저 출시된 셀토스는 주행 안전사양에 집중한 모습이다. 특히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통해 코너에서 속도를 자동으로 낮추며, 동급 유일의 고속도로주행보조 기능을 탑재하는 등 Drive Wise 기술을 통한 반자율 주행 기술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동급 유일의 첨단 옵션이 무기다. 특히 USB 케이블 없이도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추후 적용 예정)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이 탑재돼 화제를 모았다. 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어쿠스틱 윈드쉴드 글래스, 스카이 풀 파노라마 선루프,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경쟁모델에 없는 동급 유일의 첨단 옵션들이 적용됐다. 




SUV로서의 성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SUV를 지향한 모델답게 탄탄한 주행감과 뛰어난 차체 강성, 안전을 위해 경쟁모델 중 유일하게 포스코의 기가스틸을 적용했다.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오가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도 트레일블레이저의 특징이다.  

엔진은 1.2리터 터보엔진과 1.35리터 터보엔진이 탑재된다. 이 중 주력 엔진인 1.35리터 E-터보 엔진은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터보 기술을 통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힘을 내다. 여기에 동급 SUV에서 가장 많은 기어를 보유한 9단 자동변속기와 Z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뛰어난 주행성능을 실현했다. 연비는 1.35 E 터보 엔진이 13.2km/l를 기록해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셀토스 역시 사륜구동 옵션을 마련해 SUV로서의 기능을 염두에 뒀다. 특히 전자식 4WD 시스템 선택은 전/후륜 구동력 제어로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을 높였으며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적용으로 선회 안정성 및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엔진은 1.6 가솔린 터보엔진과1.6 디젤 엔진으로 구성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해 높은 배기량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힘을 낼 수 있다. 변속기는7단 DCT를 적용해 응답성과 연비 향상을 동시에 노렸다.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12.7km/l다.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금전적 혜택은 무엇?= 두 모델 모두 정부의 개소세 인하 정책으로 차량 구입가가 할인된다. 연간 세금은 트레일블레이저, 셀토스 순으로 저렴하다. 트레일블레이저 E 터보 Prime모델은 1.2리터 터보엔진을 탑재해2리터 엔진의 중형차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21만8,200원의 연간자동차세(1.35리터 E 터보 모델은 24만4060원)를 자랑한다. 셀토스의 연간 자동차세는 28만9560원(가솔린 기준, 디젤 29만820원)이다. 

이밖에 트레일블레이저는 유일하게 제 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한 덕에 여러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트레일블레이저 오너는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주차장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5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등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전한 선택' 셀토스, '힙한 감성' 트레일블레이저= 셀토스는 소비자가 가장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SUV다. 유별난 특징을 내세우기 보다는 다양한 ADAS 옵션 탑재와 단정한 디자인, 승용 감각을 지향해 대중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젊은 감성이 가득 담긴 정통파 SUV다. 세 가지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 조합은 물론, 젊은 세대들이 열광할 동급 유일의 다양한 첨단옵션들을 갖춰 소비자의 개성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셀토스는 무난하다는 평가에 반해 트레일블레이저는 승차감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개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구매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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