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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대항마 'SM6'…중형세단 왕의 탈환 노린다"

[車·車·車] 2위는 노, 1위는 그뤠잇…F1 엔진 제작 기술 담은 1.5 dCi 엔진·멀티센스·나파 퀼팅 가죽 시트 등 프리미엄 감성으로 승부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쏘나타 게 섯거라, SM6가 나간다"  

르노삼성 SM6가 중형세단시장에서의 1위 탈환을 위해 쏘나타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 르노그룹의 F1 엔진 제작 기술과 나파 퀼팅 가죽 시트, 마시지 기능 탑재 등 프리미엄 감성을 무기로 쏘나타에 또 한번의 승부수를 던진 것. 목표는 1위다. 2위 자리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SM6가 다시 한번 칼을 들었다. 

불과 2년 전 만해도 SM6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난공불락으로 평가받고 있던 쏘나타를 위협하는 모델로 급부상했다. SM6는 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 쏘나타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형세단 시장은 쏘나타가 석권했다. 쏘나타 작년 한해 동안 총 8만2703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르노삼성 SM6가 3만9389대를 팔아 2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K5(3만8184대), 한국지엠 말리부(3만3325대}로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판매실적을 보면, SM6는 쏘나타와 2배가 넘는 차이가 난다. 하지만, 여전히 쏘나타를 위협하고 있는 모델임은 분명하다. K5와 말리부를 제치고 부동의 2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년 연속 중형세단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존재감이 뚜렸하다는 것. 언제 든지 역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중형차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는 저력있는 중형차다. 2016년 3월 출시 이후 22개월만에 내수 생산 10만대를 달성했을 정도다"라면서 "이는 르노삼성 주도 개발 차종으로는 최단 기간의 성과이며 르노삼성 내수 모델 중에서는 역대 두번째 최단기 기록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2위에 만족하지 않고 쏘나타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면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년간의 실적으로는 최고라는 것이 회사 쪽의 평가다. 

르노삼성은 SM6에 거는 기대가 크다. 2년 연속 중형세단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경쟁 모델 대비 독보적인 기술력과 운전자에게 맞춤화된 주행감, 프리미엄 승차감까지 갖췄기 때문이라고 회사 쪽은 분석했다. 이 같은 제품 장점을 통해 내친김에 1위까지 넘보겠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야심찬 목표다. 


특히 SM6는 경쟁 모델 대비 디젤 엔진 기술력이 돋보인다는 것. 1.5 dCi 엔진은 르노 그룹의 F1 엔진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등 여러 수입 브랜드의 차종에 탑재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 여기에 첨단 변속기와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은 연비 효율을 한층 끌어올려 엔진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SM6의 뛰어난 장점이라는게 회사 쪽 설명이다. 

또한 변속기 전문 기업 독일 게트락사의 첨단 6단 EDC(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를 장착, 변속 시 끊기지 않는 회전력으로 에너지손실을 줄여주며 빠른 변속과 높은 동력 전달 효율을 구현하는 것도 회사가 자랑하는 매력 포인트다. 

특히 공회전 제한 장치인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은 운행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정차할 때마다 자동으로 엔진을 정지시키고, 다시 발을 떼면 엔진을 자동으로 동작시켜 온실가스 배출과 연료 소모를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주행감 제공 또한 최대 장점이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에 탑재된멀티센스 기능은 ‘컴포트(COMPORT)’, ‘스포츠(SPORT)’, ‘에코(ECO)’, ‘뉴트럴(NEUTRAL)’, ‘퍼스널(PERSONAL)’ 모드까지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엔진 사운드, 엠비언트 라이트, 클러스터, 공조 시스템, 마사지 시트, 조향 장치, 엔진과 가속 페달의 반응성을 조절하는 파워트레인, 노면의 감쇄력을 제어하는 액티브 댐핑 컨트롤(ADC)등 총 8가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SM6는 또한 인테리어에 있어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를 발휘한다는 것. 최고급 수입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다이아몬드 문양의 나파퀼팅 가죽 시트를 적용해 프리미엄 감성을 조성한다. 퀼팅 패턴 가죽은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 함께 적용돼 고급스러운 내부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SM6에 사용된 고급 나파 가죽시트는 여러 수입차와 고급차에 사용되고 있는 가죽으로 부드러움과 유연함이 특징이다. 일반 가죽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며 승차감이 뛰어나 고급스러움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게 르노삼성 쪽의 설명이다. 

여기에 SM6는 장시간 주행을 배려해 쾌적함을 더해주는 마사지 기능을 적용했는데, 마사지 시트에 적용된 ‘플렉스 웨이브’ 방식은 고가의 안마의자에 탑재되는 방식으로 장거리 운전 시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고 졸음운전을 방지해 준다. 마시지 기능은 파워모드, 소프트모드, 요추모드 총 3가지로 구성돼 소소하지만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는 세단의 강점인 안정적인 주행감에 뛰어난 기술력, 프리미엄 감성까지 두루 갖춰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모델이다”며 “SM6가 갖고 있는 장점을 고객들에게 충분히 알려, 1위 목표를 향해 쾌속질주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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