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열정은 대단하다. 한때, 국내시장서 디젤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때도 그들의 선택은 오로지 하나였다. 유혹에 굴복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뿐이었다. 한눈 팔지 않고 오로지 한길만 걸었다. 특히 한국시장에서의 행보는 더욱 그렇다. 과장되게 말하자면 광적이다. 토요타는 이를 신념이라 말한다. 친환경과 연비효율성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국내에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을 선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에 쏟아낸 열정은 올해로 20년째 접어든다. 하이브리드 양산차 ‘프리우스’로 시작된 그들만의 행보가 어느덧 청년 토요타로 성장해오고 있다. 1997년 출시된 프리우스는 누적 판매량이 400만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친환경차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커왔다. 한국에서의 성적표도 좋다. 지난해 전년 대비 18.4% 늘어난 9265대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HEV) 판매 비중이 2015년 32%에서 지난해 62%로 점프했다. 놀랄만한 실적이다. 토요타코리아는프리우스 프라임을 앞세워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EV(전기차)로 친환경차시장 공략을 가속화겠다는 전략이다. 프리우스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새로운 시대는 역사와 전통을 머금고 만들어간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역시 이런 변화를 받아들인다. 출발은 전통과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자동차의 패러다임도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며 진화하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 문화 역시 이 같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버텨왔다.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면서 나름대로의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얘기다. 과거와 사뭇 달라진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인 현대차의 그랜저도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삶을 살아왔다. 그랜저는 그런 역사와 전통을 머금고 6세대까지 진화했다. 고효율과 친환경을 추구하는 변화를 받아들여 온 것. 신형 그랜저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넣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그렇다. 좀더 다이나믹한 주행성능과 정숙성에 연비효율을 더해 만들어진 것이 그랜저 하이브리드라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최근 자동차업계 화두는 친환경이다. 전기차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 역시 하이브리드로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대표모델이 바로 그랜저 하이브리드이다. ’명불허전’이라 불리는 그랜저에 담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혼다코리아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 도약의 칼을 빼어든 것. 그 중심에선 모델이 바로 어코드 하이브리드이다. 중형세단 어코드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친환경차다. 2.0 가솔린 앳킨슨 엔진에 두 개의 모터 그리고 1.3kWh 배터리로 새로운 심장(파워트레인)을 달았다. 혼다가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어코드는 혼다를 대표하는 ‘효자 차량’이기 때문이다. 스펙은 대단하다. 76년에 첫 모습을 드러낸 이후 글로벌시장서 40년간 2000만대가 팔렸다. 작년 한해 임펙트 강한 신차가 없었던 혼다는 침묵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경영 성적표는 최고를 기록했다. 어코드 덕분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6636대를 판매, 전년 동기보다 47.1%나 성장했다. 작년 수입차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6% 감소한 것에 비해 놀랄만한 실적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끈 모델은 어코드다. 지난해 월 평균 300대 이상 팔리면서 혼다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55%를 차지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과연,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리는 혼다코리아의 핵심 병기가 될지 자못 궁금하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서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