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볼보 ES90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본격적인 한국판매에 나섰다. 글로벌 주요국가에서의 판매가격보다 5000만원 낮은 7294만원이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2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ES90 신차발표회에서 "ES90은 전동화 미래를 향한 볼보자동차의 비전과 모든 기술력을 집약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글로벌 주요 국가 판매 가격 대비 500만원 이상 낮은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올해 1000대 이상 ES90을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3000대 이상 팔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을 만드는것이 목표"라면서 "볼보는 내년부터 전기차만 1만대 이상 판매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넘버원을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스카 베르틸손 올스보르 볼보자동차 90라인업 및 글로벌 커머셜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APEC) 지역에서 볼보의 최대 시장이며, S90은 2021년 이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시장으로 ES90 역시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성과 가격으로 선보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S90은 세단의 편안함과 SUV 실용성을 결합했고 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첨단 기술 기반의 SPA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돼 강력한 컴퓨팅 성능과 인상적인 주행 거리, 고속 충전과 고효율을 위한 800V 기술까지 갖췄다.
전장 5m, 3.1m의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확보한 넓은 실내 공간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칸디나비아 리빙 룸 컨셉으로 완성했다. 새롭게 적용된 첨단 LED 실내 조명 기술은 깜빡임 없이 자연광에 가까워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넓은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믹 루프를 기본 제공한다. 최상위 트림에는 버튼 하나로 실내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가 탑재된다. 풍절음을 최소화하고 노면의 소음을 최대한 억제해, 앞 좌석은 약 68dB(A), 뒷좌석은 70dB(A) 미만의 정숙한 실내를 구현했다.
이와 더불어 탑승자의 웰빙을 고려해 유해 물질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공기 흡입구를 차랑하고 먼지, 꽃가루, 미세 입자 및 화학 물질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4존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이 기본 제공된다.
최상위 울트라 트림에는 모든 좌석에서 탁월한 현실감과 선명도를 경험할 수 있는 25개 스피커, 총 1610W 출력의 바워스앤윌킨스 하이 피델리티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된다. 플러스 트림에는 14개의 스피커와 사운드 처리 기술이 적용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ES90은 EX90에 이어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IT 리더들과의 협업으로 개발한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 ‘휴긴 코어’를 기반으로 한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새의 이름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차가 스스로 생각하고, 정보를 처리하며, 행동할 수 있는 볼보자동차의 핵심 기술이다. 자체 개발한 전기·전자(E/E)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 존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기능을 초당 254조 회(TOPS)의 연산 성능을 갖춘 엔비디아 오린 기반의 코어 컴퓨터와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의 사용자 경험 컴퓨터(DHU)를 통해 초고속으로 처리하며,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성능과 기능을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안전, 커넥티비티,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SDV)의 기반을 완성했다.


ES90은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안전 공간 기술’을 적용한 모델이다. 5개 카메라, 5개 레이더, 12개 초음파 센서 등으로 구성된 최첨단 센싱 기술과 실내 센서,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코어 컴퓨팅 성능을 결합한 ‘안전 공간 기술’을 제공한다.
잠재적인 위험에서 차량 안팎의 사람을 효율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기술로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 및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반대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교차로 경보 및 긴급 제동 서포트 등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머신 러닝을 통해 운전자의 패턴에 따라 지원 방식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브밀리미터 단위의 움직임까지 감지하는 ‘실내 승객 감지 시스템’도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개선된 충전시간과 효율적인 성능, 안전성을 위해 개발된 차세대 고전압 800V 시스템 기반 △92kWh 후륜구동(RWD)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06kWh 사륜구동(AWD) 트윈 모터 △트윈 모터 퍼포먼스 등 3가지로 구성됐다.


배터리가 앞바퀴와 뒷바퀴 축 사이에 위치해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고 무게 배분을 균등하게(약 50/50) 유지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핸들링을 지원한다.
또한 충돌 시 차체 구조와 자체 안전 케이지에 의해 보호된다. 여기에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실내 온도 조절 및 주차 온도 조절과 같은 기능을 지원하며, 앞 좌석, 스티어링 휠, 뒷 유리 열선 기능도 차량 충전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어 출발부터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최대 350kW 급속(DC) 충전 환경 기준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706km(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상위 울트라 트림은 전자 제어 댐퍼를 초당 최대 500회 조정해 도심에서는 편안한 승차감을, 고속 주행에서는 안정적인 주행성을 구현한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기본)
ES90의 국내 판매 트림은 3가지 파워트레인 및 오디오 시스템, 휠 사이즈, 앞/뒷좌석 통풍시트,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 등 실내외 사양에 따라 플러스(Plus) 및 최상위 울트라(Ultra)로 구성된다.


국내 판매가격은△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원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울트라 8055만원 △트윈 모터 플러스 7960만원 △트윈 모터 울트라 8741만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9541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세제 혜택 적용 예정 가격)
이는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약 50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됐으며, 국내에 판매중인 S90 T8(PHEV) 모델과 비교해도 최대 1800만원 가량 낮은 파격적인 가격 정책이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체 서비스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등을 제공하며, 타면 탈수록 업데이트되는 스마트카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 등도 기본으로 지원한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IT 리더와 함께 완성한 새로운 스마트 기술과 안전의 미래, 럭셔리의 가치를 전세계 어떠한 시장과 비교해도 경쟁력 높은 가격으로 경험하실 수 있도록 상품성을 갖췄다. 이를 통해 볼보자동차의 미래이자, 럭셔리의 미래를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