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수입차

푸조 스포츠, WEC 르망 하이퍼카 출전 차량 파워트레인 공개

680마력 2.6리터 트윈터보 V6 가솔린 엔진…272마력 전기모터·900V 고전압 배터리 탑재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푸조의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 '푸조 스포츠'가 2022 WEC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하는 하이퍼카의 파워트레인 '푸조 하이브리드4 500KW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푸조 하이브리드4 500KW의 시스템 합산 출력은 약 952마력으로 푸조가 새롭게 개발한 680마력 (500kW)의 2.6리터 트윈터보 V6 가솔린 엔진과 272마력(200kW)의 전기모터로 구성된다. 

엔진은 차량 중간에 위치하며 시퀀셜 7단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전기 모터는 앞 차축에 위치하며 앞 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핵심요소 중 하나인 배터리는 900볼트의 고밀도, 고전력, 고전압 배터리로, 푸조 스포츠와 토탈의 자회사 '사프트(Saft)'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카멘 네체프 사프트 최고 기술 책임자는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가 사용되는 방식을 최적화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최대 전력을 최대한 빠르게 사용하려면 고용량 스토리지 셀과 결합된 매우 짧은 충전 시간이 필요한데 충전의 최적화와 실시간으로 사용 가능한 전력을 관리함으로써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 출력을 500kW로 제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엔진과 전기 모터는 주행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규정상 전기 모터 사용이 금지되는 120km/h 미만의 속도에서는 오롯이 엔진만으로 주행한다. 

전기 모터는 규정 속도 이상에서만 작동하며 개입과 동시에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최고 출력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엔진 출력을 300kW(408마력)로 제한하고 전기 모터가 200kW의 출력을 보태, 합산 출력 500kW를 발휘한다.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면, 엔진은 다시 500kW의 최고 출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뒷바퀴만으로 구동한다. 

한편 푸조는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1991년 905를 발표한 이후, WEC 라운드 중 가장 가혹한 레이스인 르망 24시에서 1992년, 1993년 2년 연속으로 우승을 거뒀다. 2009년에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908 HDi FAP를 통해 르망 24시 1위와 2위를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해낸 바 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기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