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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노·노·사·정 합의문 발표

올해 71명, 내년 상반기 48명…내년 상반기말까지 부서배치 완료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2009년 구조조정 당시 회사를 떠난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 말까지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쌍용차 사측과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14일 서울 광화문S타워 경제사회노동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쌍용차 사측은 해고자 119명 가운데 60%인 71명을 올해말까지 복직 시키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는 2019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후 부서 배치를 완료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2019년 말까지 최종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서도 2009년 구조조정과 관련한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이와 관련된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으며, 회사를 상대로 한 2009년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민형사상 이의(집회, 시위, 선전활동 등 포함)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경제사회노동위는 합의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하는 노사정 대표가 참석하는 ‘쌍용차 상생 발전 위원회’에도 참여하고 무급 휴직자를 상대로 교육·훈련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쌍용차는 2013년 무급휴직자(454명) 전원 복직에 이어 지난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2016년(2월) 40명 및 2017년(4월) 62명, 2018년(3월) 26명 등 3차례에 걸쳐 신차출시 시기에 맞춰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단계적 복직을 꾸준하게 시행해 왔다. 

최종식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늦은 감이 있지만 노·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난 10년 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이처럼 쌍용차가 아직 남아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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