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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으로 확정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포르쉐가 지난 8일(독일 현지시간),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미션-E’의 공식 모델명을 발표했다. 

‘미션E’의 새로운 모델명 타이칸은 “활기 넘치는 젊은 말”을 뜻하며, 1952년부터 브랜드를 상징하고 있는 포르쉐 크레스트 속 도약하는 말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포르쉐 AG 감독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는 강력한 성능은 물론, 장거리 주행 능력까지 갖춰 ‘자유’라는 단어를 단적으로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리엔탈 감성이 느껴지는 ‘미션-E’의 새로운 모델명은 포르쉐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첫 전기 스포츠카의 출시를 강조한다.

타이칸은 최고 출력 600마력(440 kW)을 발휘하는 2개의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5초, 200km까지는 12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현존하는 전기차 중 전례 없는 지속적인 파워를 보장하며, 어떠한 성능 저하 없이 차량 가속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km(유럽 NEDC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포르쉐 차량의 명칭은 일반적으로 모델의 특성과 연관이 깊다. ‘박스터’는 박서 엔진과 로드스터 디자인의 결합을 의미하며, ‘카이엔’은 SUV의 강렬함을, ‘카이맨’은 날카롭고 민첩함을 뜻한다. ‘파나메라’는 역사적인 카레라 파나메리카나 장거리 레이스 우승을 기념하는 뜻과 함께 그란 투리스모 세단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마칸’은 힘과 유연함, 매혹, 그리고 역동성을 함축하고 있다.


포르쉐는 오는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E-모빌리티’ 개발에 기존 보다 두 배 늘어난 6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추가 30억 유로 중 5억 유로는 타이칸의 변형 및 파생 모델 개발에, 10억 유로는 현행 모델 라인업의 전기화 및 하이브리드화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새로운 기술과 충전 인프라 및 스마트 모빌리티에 7억 유로, 생산 부지 확장에 수 억 유로가 투입된다.

주펜하우젠에 위치한 포르쉐 본사에서는 신규 도장 설비, 타이칸 전용 조립 라인, 그리고 도장된 차체 및 구동 장치를 최종 조립 라인으로 운송하는 컨베이어 브릿지 설비가 건설 중이다. 기존 엔진 제조 공장은 전기 구동 장치 제작을 위해 더욱 확장되며, 차체 공장도 개발될 예정이다. 바이작 개발 센터 건립에도 투자가 계획되어 있으며, 타이칸 생산을 통해 주펜하우젠에서만 약 1,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르쉐는 2018년 한 해 동안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16-17일 주말 동안에는 슈투트가르트의 공장 부근에서 열리는 공개 기념 행사에 포르쉐 직원과 지역 주민, 유망 고객 및 포르쉐 팬들을 초청해, 세대 간 교감을 위한 활동과 공장 투어, 밴드 공연, 르망24시 내구 레이스 및 독일-멕시코 월드컵 경기 중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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