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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닛산 패스파인더, 7인승 대형 SUV 최고는 바로 나야 나"

[車·車·車] 뉴 파일럿·익스플로러와 한판승부…가격 경쟁력·실용성·편의사양 등 경쟁모델 압도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 국내 자동차시장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최근 몇년간 국내 자동차시장을 리드할 정도로 폭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SUV 인기에 힘입어 국내 완성차 업체들 역시 잇따라 소형 SUV를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 SUV가 대세라는 반증이다. 

수입차도 예외는 아니다. SUV 인기몰이는 중대형차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 됨에 따라 SUV 모델 중에서도 활용성이 높은 7인승 대형 SUV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대형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 고객은 40대 남성들이다.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고 도심에서도 우수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대형 SUV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까지 대형 SUV 판매량은 총 4만1865대에 이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3%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2015년) 연간 총 2만7353대를 팔았던 것과 비교해보면 올해 대형 SUV 판매량은 2년 새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대형 SUV 차량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분명한만큼 앞으로 당분간 이 같은 성장세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7인승 대형 SUV 최고모델은 뉴 패스파인더=국내 수입 대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델은 한국닛산의 패스파인더와 혼다 파일럿, 포드 익스플로러다. 이들 모델 중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차량을 꼽으라면 패스파인더를 들 수 있다. 

한국닛산은 지난 19일 2017년 뉴 패스파인더를 내놓고 대형 SUV 시장 선점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뉴 패스파인더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국내 고객들이 꼭 필요로 하는 기술과 사양들로만 구성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패스파인더는 미국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최다 선정에 빛나는 3.5리터 6기통 VQ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63/6400(ps/rpm), 최대토크 33.2/4400(kg.m/rp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차량 전면의 V-모션 그릴, 부메랑 LED 시그니처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 디자인 등 닛산의 패밀리 룩을 반영, 대담하고 날렵한 아웃도어 스타일로 변모했다. 전장 5045mm로 3열 탑승객까지 여유로운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등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은 모든 탑승객에게 최적의 안락함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대형 SUV 동급 모델 중 뉴 패스파인더에만 유일하게 장착된 편의 안전기술도 매력 포인트라는게 회사 쪽 설명이다. 뉴 패스파인더는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EZ Flex Seating System)’과 ‘래치 & 글라이드(LATCH AND GLIDE)’ 기술을 통해 탑승객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가족들이 함께 타는 차량답게 3열 접근성이 필수적인데 뉴 패스파인더는 2열 시트를 쉽게 접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트 전체가 수평으로 이동해 어린이 카시트를 탈착하기 않고도 3열 승객을 쉽게 태울 수 있어 탑승객 편의성을 크게 향상 시켰다.

또 트레일러 토잉 기능도 기본 장착(트레일러 히치는 별도 구매)되어 2268kg에 달하는 무게를 감당할 수 있어 카라반 및 소형 요트 연결이 가능,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전면, 후면, 양 측면의 4개의 와이드 앵글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이미지를 360°로 보여주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을 탑재해 최대 공간 크기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정확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패스파인더, 파일럿·익스플로러 압도하는 장점은 뭐?=뉴 패스파인더는 경쟁모델과 비교해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것이 장점이다. 판매가격은 5390만원으로 뉴 파일럿(5460만원)과 익스플로러(5540만원)보다 저렴하다. 전장(5045㎜)과 전고(1795), 축거(2900) 역시 경쟁모델을 압도한다. 크고 넓은 대형 SUV 이미지에 디자인과 차체 밸런스를 갖춘 것도  매력적이다.  

편의사양 역시 경쟁모델 대비 우수하다. 우선 래치&글라이드와 3열 리클라이닝 시트,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를 장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경쟁모델에는 미 장착된 트레일러 토우를 기본 적용했고 어라운드뷰 모니터도 적용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첨단 편의사양을 장착한 것도 뛰어난 장점이다. 연비는 리터당 8.3으로 파일럿(8.9) 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익스플로러(7.6)보다는 우수하다. 



경쟁모델인 뉴 파일럿·익스플로러는 어떤차=경쟁모델인 혼다 뉴 파일럿은 좌석 배치상 8인승 모델이다. 혼다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V6 3.5L 직접 분사식 i-VTEC 엔진을 장착했다. 최대 출력은 284마력, 최대 토크는 36.2kg·m로 강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충돌안전성과 주행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에이스 바디를 적용했고 4륜 구동대비 성능이 개선된 i-VTM4 (지능형 전자식 구동력 배분시스템)도 적용했다. 좌우바퀴의 토크 분배를 원활하게 해주는 토크 벡터링 기술이 적용돼 급격한 코너링 상황 및 눈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월 평균 500대, 올해에만 약 3500대를 판매한 포드의 대표적인 효자 모델이다. 남성적인 디자인과 강인한 퍼포먼스가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차 중량이 2240kg에 이르지만 최고 출력 290마력, 최대 토크 35.3 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모노코크 바디 채용으로 승용차와 같은 온로드 주행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 탁월한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대형 SUV를 선택할때 단순히 넓은 공간과 오프로드 주행성능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과 안전 기능, 안락함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면서 “뉴 패스파인더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말했다. 

뉴 패스파인더가 뉴 파일럿과 익스플로러를 제치고 올해 국내 수입 대형 SUV시장에서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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