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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내년까지 신차 40종 출시…미래 이동성 전략 강화"

7년 연속 판매 신기록 달성…전기차 라더 유지·자율주행 지속적인 성과 창출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BMW 그룹이 내년까지 40종에 달하는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또 7년 연속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미래 이동성 전략을 강화해 새로운 모델 라인업을 투입하고 전기차 부문에서의 리더십, 그리고 자율주행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과 창출 등을 강화키로 했다. 

BMW 그룹은 2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이동성 전략과 함께 2016년 실적을 발표했다. 

내년까지 40종의 다양한 신차를 공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2월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한 7세대 뉴 5시리즈는 이미 비즈니스 세단 부문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X시리즈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출시할 BMW는 올 하반기 X3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X2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20년까지 럭셔리 세그먼트의 라인업을 강화시키면서 기존 최고급 세단이었던 7시리즈를 보완할 수 있는 BMW X7을 출시할 계획이다. MINI의 경우 올해 뉴 컨트리맨 출시를 통해 클럽맨에 이은 또 다른 성공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BMW 모토라드 역시 올해 14종의 신모델을 통해 2020년까지 총 2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
전기 이동성 부문에서도 선두 브랜드의 위치를 지켜갈 방침이다. 2007년 프로젝트 i를 시작한 BMW 그룹은 지난 10년간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다. 전기차 대표 모델인 BMW i3를 비롯해 올해까지 총 8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하고, 누적 전기차 판매량 20만대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BMW는 향후 10년 동안 프로젝트 i의 방향성에 맞춰 강력한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MW 그룹 모든 브랜드의 전기화 모듈형 키트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iNEXT' 전략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기 모듈 및 드라이브 트레인 시스템을 양산하게 된다. BMW 그룹은 2019년 MINI 순수전기차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BMW X3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BMW 그룹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2019년 이후부터 BMW는 그룹의 핵심 브랜드에 배터리로 구동되는 순수 전기 자동차 라인업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2021년 런칭 예정인 BMW iNEXT는 자율주행, 전기차, 커넥티비티 및 디자인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BMW 그룹 내 신기술 혁신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MW 그룹은 미래의 자동차 핵심 트렌드로 자율주행, 커넥티드, 전기차 및 공유 서비스를 일컫는 'ACES(Automated, Connected, Electrified, Shared)'를 제시하고, 향후 모든 차량에 ACES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완성시켜 나갈 예정이다.
크루거 회장은 "현재의 디지털화 전략에 맞춰 BMW 그룹도 관련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며 "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더욱 진보된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BMW는 인텔과 모빌아이와 협력해 2021년 BMW iNEXT 모델로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는 뮌헨을 포함한 도심에서 실도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올해부터 뮌헨 인근 운터슐라이스하임에 위치한 새로운 자율주행연구소에서 2000명 이상의 직원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완전한 자율주행차의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료전지차 분야에서는 2021년 일부 모델의 생산을 시작하여, 2025년에는 본격적인 연료전지 장착 차량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BMW 그룹은 창립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매출 및 수익 면에서 7년 연속 신기록을 달성했다. 작년 한 해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36만7603대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최다 판매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판매량이 거의 2배로 증가하며 6만20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941억6300만 유로를 기록헀다. 2005년 실적(466억5600만유로)과 비교하면 2배를 상회한다. 세전영업이익(EBIT)은 93억8600만유로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으나, 그룹의 세전이익(EBT)은 4.8% 증가한 96억6500만 유로로 집계돼 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BMW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은 200만대를 돌파하며 단일 년도 최다 판매량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5.2% 증가한 200만3359대의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됐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15년(855억3600만 유로)에 비해 1.0% 소폭 상승한 864억24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통화 요인이 없었다면 매출이 3.1% 신장한 셈이다. 세전영업이익(EBIT)은 76억9500만 유로(2015년 78억3600만 유로, -1.8%)를 기록했다. EBIT 마진은 8.9%(2015년 9.2%)를 달성하여 7년 연속 목표치인 8%에서 10%를 달성했다. 자동차 부문 세전이윤(PBT)은 5.2%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인 79억1600만 유로(2015년 75억2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BMW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한 모델은 플래그십 세단인 BMW 7시리즈와 BMW X 제품군이다 7시리즈는 6만1514대가 판매돼 매출이 69.2% 증가했다. BMW X 모델은 BMW 판매 차량 3대 가운데 1대 꼴로 팔렸다. 전년 대비 22.3% 증가한 64만4992대의 BMW X 모델이 판매됐다.  또 BMW 2시리즈(19만6183대 판매, 24.8%증가)도 브랜드 성장세에 일조했다. 최근 출시된 뉴 5시리즈 역시 2017년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INI 브랜드는 전년 대비 6.4 % 증가한 36만233대(2015년 33만8466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재편을 단행한 이후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 특히 MINI 클럽맨과 신형 MINI 컨버터블이 매출 신장을 가장 크게 견인하여 MINI 브랜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롤스로이스는 2016년 브랜드 창립 113년을 맞이해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연간 매출을 기록하였다. 영국 굿우드에 위치한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6% 증가한 4011대(2015년 3785대)를 판매했다, 


지역별 성장도 눈에 띄게 늘었다. 유럽 지역에서 BMW 및 MINI, 롤스로이스 브랜드 차량의 2016년 연간 매출이 백만 대(109만2155대, +9.2%)를 돌파하며 2년 연속 백만대 돌파 기록을 수립했다. 독일의 판매량은 29만8928대로 전년 대비 4.5%(2015년 28만6098대) 증가했다. 영국 시장에서도 성장을 하여, 총 판매량 25만2205대(2015년 23만982대, +9.2%)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는 추세다. 그룹 산하 BMW, MINI, 모토라드 3개 브랜드의 총 판매량은 74만7291대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이 중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51만6785대가 팔렸다. 한국은 작년 한해 총 5만7144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경쟁이 치열한 미주 지역에서는 BMW 및 MINI, 롤스로이스의 2016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2015년 49만5897대, -7.2%) 감소해 46만398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36만6493대(2015년 40만5715대, -9.7%)를 차지했다. 

모터사이클 부문 역시 6년 연속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5.9% 증가한 14만5032대(2015년 13만6963대)가 고객에게 인도되며, 6년 연속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BMW 모토라드의 5대 시장은 독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다. BMW 모토라드는 2020년까지 20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모델 라인업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한편 BMW 그룹은 2017 회계 연도부터 매출 이익률을 추가 지표로 도입해 최소 1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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