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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첫 공개

[2017제네바모터쇼] i30 왜건, 아이오닉 풀라인업 등도 전시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대거 집약, 탄소 배출 제로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은 'FE 수소전기차 콘셉트(FE Fuel Cell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신형 수소전기차는 고효율·경량화의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 항속거리 800km 목표로 개발됐다. 현대차는 아울러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 전략 차종 i30의 첫 번째 파생모델 'i30 왜건'도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과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콘셉트카에 적용된 신기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은 "현대차는 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양 부회장은 특히 "이번에 공개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현대차가 주도적으로 수소전기차 기술을 선도해 고객을 위한 깨끗하고 효율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궁극의 친환경 기술로 일컬어지는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 사회 구현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Future Eco'의 이니셜을 따서 FE로 이름 붙여졌다. SUV 바디 기반으로 깨끗한 물만을 배출하는 친환경성에서 영감을 얻어 적용된 메탈릭 블루 칼라의 액센트와, 글로시한 투톤으로 처리된 차체로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강조했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간결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며, 스타일리시한 리어 스포일러와 C필러의 벤트 등에는 에어로다이내믹 기술력이 적용됐다. 실내에도 대시보드 내 기능을 사용 여부에 따라 사용 활성화시키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소화시키는 '멀티 커브드 디스플레이' 기능을 적용했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하고, 1회 충전으로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돼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 대비 연료전지시스템 중량의 20% 저감과 시스템 운영 효율의 10% 증대를 목표로 개발 중인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차량 구동을 위한 수소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포터블 배터리 팩과 전기 스쿠터 보관 및 충전 공간 등이 트렁크에 마련됐으며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도 탑재된다. 



이날 함께 공개된 'i30 왜건'은 디자인부터 주행 테스트까지 차량의 전 개발 과정이 유럽에서 진행돼 유럽의 DNA로 탄생한 차량이다. 동급 최고의 적재 공간으로 기능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i30 왜건은 전장 4585mm, 전폭 1795mm, 전고1465m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트렁크 용량은 602L로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천650L까지 늘어난다. 


i30 왜건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등 안전 사양들도 탑재됐다. 이밖에도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을 증대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140마력의 가솔린 1.4 터보와 120마력의 가솔린 1.0 터보를 비롯해 각각 110마력과 136마력으로 운영되는 디젤 1.6 터보 등 3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지난해 출시된 신형 i30에 최초로 적용된 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4.7kgf·m의 카파 1.4 T-GDI 엔진과 7단 DCT도 함께 전시했다.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은 "혁신적인 바디타입을 제공하는 i30 패밀리의 첫 번째 파생차 'i30 왜건'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 중 스포티함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Fastback)' 모델, 고성능 모델인 'i30 N'을 선보여 i30 패밀리 4종을 완성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2021년까지 판매와 고객 만족 부문 모두에서 아시아 1위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30는 올해 상반기부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i30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볼륨 모델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번 모터쇼에는 i10, i20, i40 등 유럽시장 주력 모델도 대거 전시됐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아이오닉 존'을 마련, 지난해부터 유럽시장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올 여름 유럽 출시를 앞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3가지 라인업을 전시했다. 


또 올해 CES에서 공개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로 운행중인 투싼 수소전기차도 공개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인 카파 1.6 GDI 엔진과 6단 변속기 전시물과, 아이오닉 라인업의 특장점을 볼 수 있는 '아이오닉 디지털 월'도 운영한다. '미래 모빌리티 존'에서는 △수소전기차의 파워트레인인 연료전지시스템과 전기동력시스템, 수소 연료 탱크 △웨어러블 로봇 3종을 전시하며 △자율주행 VR 체험물 △아이오닉 위싱월 등도 함께 운영한다.

'N 존'에서는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 올해 WRC대회에서 사용 중인 3도어 기반 i20 WRC 랠리카가 전시되며,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자가 직접 드라이버가 되어 WRC 경기를 4D로 체험할 수 있는 'WRC VR 4D시뮬레이터'도 운영한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1천547㎡ (약 46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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