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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자동차, 메가 서플라이어를 선택하는 이유

독자적인 기술, 끈기와 섬세함으로 일본 침투

[오토모닝 김의균 기자]  세계의 자동차 기술을 리드한다고 뽐내던 일본의 하이브리드 차나 에코 카. 뚜껑을 열어보니 그 기술의 대부분은 사실 해외 메가 서플라이어가 만드는 부품이 뒷받침하고 있다.



일본의 완성차 메이커가 국내 부품기업이 아닌 해외 메가 서플라이어를 선택하는 이유는 두 가지. 그 하나는 ‘Only One’ 이고 또 하나는 위임할 수 있기 때문에로 압축된다.



일본 부품메이커들이 앞서가는 해외 메가 서플라이어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 또 어떻게 대응해 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2회에 걸쳐 살펴본다. 국내 부품업계도 해당사항이다.

 

# 해외부품밖에 선택할 방법이 없다.

 

압도적 차이가 나는 두 가지

혼다는 지난해 11월에 발매한 신형 오딧세이에 독일 ZF(브랜드명: Sachs)사의 댐퍼와 ZFLS사의 전동 파워 스티어링(EPS)을 장착했다. ZFLS사는 ZF사와 독일 보쉬 사가 합병으로 설립한 파워 스티어링 메이커이다.


종전에는 댐퍼,EPS는 쇼와 제품을 사용했다. 혼다가 이 회사의 주식 33.5%를 갖고 있지만 쇼와를 제치고 해외 메가 서플라이어의 부품사용을 결정한 것이다. 신형 오딧세이는 전고가 높아지고, 중심도 올라갔다. 또 서스펜션은 앞을 스트러트 방식으로, 뒤의 서스펜션을 토션 빔 방식으로 변경했다.


전면개량하면서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진폭 감응형 댐퍼라고 하면 독일 ZF, 더블 피니온 형 EPS하면 ZFLS사가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신형 오딧세이에 이들을 선택했다.



Only One을 만들 것인가, 위임할 것인가

비교적 그룹 내에서 부품 조달을 중시해온 혼다의 변심에서 보듯이 해외 메가 서플라이어가 일본의 완성차 메이커에 대해서 존재감을 더해가고 있다. 일본 메이커들이 해외 서플라이어로부터 제품을 조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경우가 많았다.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가 해외생산을 시작했다. 이들이 진출한 곳에는 해외 메가 서플라이어가 있어, 거기서 양자는 만났다. 일본 메이커는 계열 부품 사를 끌어들여 동반진출 했지만 이웃이기도 했기 때문에 영업을 하면 기꺼이 견적을 부탁할 수도 있고 조건에 따라서는 자연스럽게 거래가 성사되기도 한다.

 

단 이것은 데리고 간 계열부품회사와 같거나 또는 같은 상품으로 코스트, 품질을 비교하면서 시시비비로 선택 할 수 있는 제품에 한다. 이것은 일본 부품메이커에는 치명적이지 않다.



그러나 현실은 좀 더 심각하다. 일본 메이커들이 자동차 특성을 추구하는 동안, 국내부품회사로서는 대응 할 수 없는 기술, 혹은 실적이 없는 부품을 요구하게 된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부품들은 메가 서플라이어로부터 구입하는 방법 밖에 없다.



프랑스 발레오사의 스타터/제너레이터. 독일 Schaeffler 그룹의 하이브리드차용 변속기의 조작 기구와 듀얼 클러치, 영국 GKN사 산하의 GKN 드라이브 라인 재팬의 하이브리드용 동력 단속 기구 등 타사에서는 손에 넣을 수 없는 제품이 일본 하이브리드 카. 에코 카의 주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혼다 신형 오딧세이의 댐퍼, EPS도 이런 케이스이다.

 

또 하나는 모듈화의 문제이다. 현재 세계 글로벌 메이커들은 다양한 차종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차량 아키텍쳐의 모듈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완성차 메이커들은 부품회사들에게 모듈 단위로 납품을 요구하는 경향이다.


지금까지 부품단위로 완성차 메이커에게 납품되던 일본 국내 부품메이커에게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모듈화는 해외 서플라이어가 선행하고 있다. 독일 콘티넨탈사의 HUD( 헤드업디스플레이)포함한 종합적인 실내 디스플레이, ZF사의 액슬 시스템 등이다.

 

아직 일본차에는 실현되지 않은 사례가 많지만, 일본 완성차 메이커를 향해서 판매 공세를 펴고 있다. 일본 부품 메이커들이 대응하는 제품을 갖고 있지 않으면 언젠가 시장은 뺏기고 만다.

 

# 독립성 강한 메가 서플라이어

 

선행해서 양산 체제 구축

‘Only One’의 제품이 있으면 완성차 메이커는 그것을 사용 할 수밖에 없다. ‘Only One’을 실현하는 열쇠는 기술력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품을 투입하는 결단, 과감한 투자, 침투하기까지의 차분히 키우는 끈기, 이 모두 해외 메가 서플라이어로부터 배워야할 요소들이다.

 

일본 메이커들이 국내에 없기 때문에 해외 메가 서플라이어로부터 구입해야하는 이유는 어 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일본 부품업체와 해외 메가 서플라이어의 업무 추진 방법의 차이 때문이다.

 

해외 메가 서플라이어는 스스로 상품을 개발하고, 완성차 메이커에게 판매한다. 반면 일본 부품업체들은 특정 완성차 메이커로부터의 의뢰, 경우에 따라서는 지시에 따라 개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판매처는 의뢰한 메이커가 우선이 된다.

 

일본 부품업체들이 완성차 메이커를 바라보고 일을 하는 것은 회사 성립으로 볼 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완성차 메이커의 관련 회사이기 때문이다. 덴소, 아이싱 정기는 도요타 자동차가 주식의 24.9%, 22.2%를 쥐고 있다. 도요타 계열에서 는 도요타 자신과 도요타계 부품메이커를 합친 지주 비율이 20%가 넘는 부품메이커가 40 개사가 넘는다. 계열이 건재한 것 이다.

 

반면 해외 메가 서플라이어는 독립성이 강하다. 세계2위인 독일 보쉬 사는 92%를 창업자 일족인 로버트 보쉬 재단이, 9위인 독일 ZF사는 93.8%를 비행선으로 이름이 높은 Zeppelin 재단이 갖고 있는 비상장 기업이다.


kimek@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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