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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제네시스' 신형 쏘나타, 뭐가 달라졌지?

연비 12.6km/L 보다는 안전성에 초점… 스몰 오버랩 충돌실험 '굿' 평가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신형 쏘나타는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잘 달리고 잘서는 자동차의 기본기에 충실한 차로 중형세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

 

박정기 현대차 부사장(설계담당)이 신형 쏘나타 미디어 설명회에서 한말이다. 현대차는 4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에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초청, 베일에 가린 신형 쏘나타를 첫 공개했다.

 

이날 기자들에게 선보인 신형 쏘나타는 5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된 7세대다. 디자인은 확 바뀌었고, 연비와 토크도 기존 보다 보강했다.

 

신형 쏘나타 개발을 총괄한 황정렬 상무는 “전체적인 차량 컨셉은 제네시스와 동일하게 개발했다. 특히 연비는 YF쏘나타(11.9㎞) 보다 6% 향상된 리터당 12.6㎞를 자랑한다”며 “출력은 낮아졌지만 저중속구간에서의 토크를 높여 실용 가속감과 쭉쭉 뻗어가는 선형적 가속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연비개선도 심혈…안정성에 더 무게감 실려

 

차량 무게가 YF 쏘나타보다 45㎏ 늘었지만 연비는 기존 보다 소폭 향상됐다. 연비개선도 신경을 썼지만 안전성에 무게감을 더 둔것으로 평가된다.

 

황상무는 “차량이 가볍다고 연비가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며 “초고장력 강판 51%를 사용하고 다른 안전장치를 넣다보니 차량 무게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큰 폭의 연비 개선보다는 안전성에 기반을 두고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췄다는 얘기다.

 

그는 이와관련해  “최근 실제 충돌과 유사한 충돌 테스트로 손꼽히는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스몰 오버랩’ 시험에서도 자체 시험 결과 최고 등급인 ‘Good’ 등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형 쏘나타의 안전성은 파사트, 캠리, 아우디 A4를 앞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기자들에게 ‘스몰 오버랩’ 충돌테스트를 직접 시현했다. 속도는 64㎞범위내에서 운전석 25% 옵셉테스트였다. 충돌후 신형 쏘나타는 운전석 전면 유리는 금이 갔지만 파손되지는 않았고 운전석 바퀴만 조금 밀렸다. 캐빈룸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운전석에는 측면과 무릎 에어백이 떠졌고 더미는 멀쩡한 상태였다.

 

돌실험 관계자는 “이정도의 더미 상태는 경상도 아니다”며 “스몰 오버랩 충돌테스트는 경쟁차와 비교해 가장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쏘나타의 개발 핵심은 ‘안전성’에 무게가 더 실린 듯 했다.

 

신형 쏘나타는 특히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차체 구조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충돌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7에어백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 적용을 통해 차량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 쏘나타에 없던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추가했다. 또 기존 모델의 21% 대비 2.4배 향상된 51%의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고,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돼 전방위적인 충돌 안전성을 달성했다.

 

아울러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모델 대비 10배 넘게 확대 적용하고, 차체 주요 부위에 듀얼 멤버형 보강 구조를 적용해 차체 연결부의 강성을 크게 높였다.

 

이외에도 핫 스탬핑 공법이 적용된 부품 수를 기존 대비 3배 늘리고, 핫 스탬핑 2중 보강 구조가 적용된 B필러 등을 적용해 차량 충돌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탄탄한 차체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40% 이상으로 크게 강화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차분하고 안정감 살린 디자인…'리틀 제네시스'로 불러도 될까?

 

신형 쏘나타 제품 설명을 마치고 품평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축구장 크기 만한 대형 품평회장에는 신형 쏘나타 2대가 기자들을 반겼다. 첫 인상은 ‘리틀 제네시스’라 불릴 만큼 제네시스와 닮았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기만 작았지 제네시스와 같다. 전면부 범퍼 디자인도 역시 제네시스를 빼 닮았다.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보다 한차원 진화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한 결과라고 주병철 이사의 설명이다.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했다. 

 

주병철 이사(내장디자인)는 “7세대 쏘나타는 한마디로 말해 수준 높은 완성도와 자신감 그리고 당당함을 강조하는 '이너포스'”라며 “드러나는 화려함 보다는 절제된 품격과 가치를 중시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곡선이 줄어들고 직선이 많이 사용해 세련되면서 날카로움이 강한 인상을 풍긴다. 헤드렘프는 정교하고 섬세하게 표현 완성도 높였다. 프론트 리어는 쿠페스타일의 스포츠세단 느낌을 살렸다.

 

전면부는 기존 모델보다 좀더 세련되고 강인하고 스마트한 느낌을 강조했고, 정제된 선과 조형을 통해 모던함을 표현했다. 사이드 뷰어는 한층 안정돼 보이고 C필러는 간결하고 세련되게 디자인됐다. 렘프에서 사이드 미러까지 세련되고 절제됨을 보여준다.

 

특히 C필러에서 D필러로 이어지는 선은 전형적인 쿠페스타일을 담아냈다. 섬세한 디테일의 램프 조형으로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이다. 길어진 후드에서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역동적인 라인은 스포티하다. 휠베이스(축간 거리)를 기존보다 늘려 실내 거주공간을 극대화한 것도 눈에 띈다.

 

한편 신형 쏘나타는  2.0 CVVL 엔진과 2.4 세타 엔진, 그리고 LPi 등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5일부터 사전 계약이 시작되고 이달 중순경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출시와 함께 공개되며, 기존 YF 쏘나타보다 소폭 오를 전망이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 이사는 “신형 쏘나타는 지난 1985년 1세대 모델 이후 7세대 모델로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및 동력성능,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을 모두 집약시켜 탄생한 월드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토요타 캠리와 폭스바겐 파사트 등과 경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성=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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